
[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이적설에 변수가 생겼다. ATM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강인 영입 계획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겼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ATM이 실바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ATM은 2028년까지 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으며, 2029년까지 연장 옵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바는 맨시티와 이별이 유력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ATM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문제는 이 움직임이 이강인 영입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이다.
ATM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다. 구단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과 이별이 확정됐고, 훌리안 알바레스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바레스의 거취가 흔들릴 경우 공격진 재편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ATM은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대체 후보로 검토해왔다.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처음 보도했던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은 여전히 ATM의 주요 영입 목표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모레토는 “양측은 이미 1월에 이 문제를 논의했다. PSG는 한국인 미드필더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태”라며 “ATM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다시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구단 내 모든 수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TM 관련 소식을 전하는 ‘아틀레티코 유니버스’도 모레토와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ATM의 최우선 영입 대상은 이강인이다. 구단은 그를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 ATM과 PSG는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다만 PSG가 이강인을 쉽게 내줄지는 미지수다. PSG는 ATM의 핵심 공격수 알바레스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추가 이적료를 묶어 알바레스 영입을 시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페인 ‘아스’는 “ATM은 PSG가 판매할 수 있는 선수에게 관심이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알바레스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PSG는 비싼 이적료에 더해 ATM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바로 이강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ATM의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는 지난 1월 이강인 영입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직접 방문했다. 당시 엔리케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이강인은 여전히 알레마니 디렉터가 원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ATM의 고민은 명확하다.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장기적인 미래까지 고려한다면 이강인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을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면 실바 쪽으로 무게가 쏠릴 수 있다. PSG와의 알바레스 거래까지 얽히면서 협상 구조는 더 복잡해졌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면 최소 4000만 유로(약 697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TM이 돈을 들여 미래 자원을 선택할지, 이적료 0원의 실바로 방향을 틀지는 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