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레이예스의 방망이, KBO리그 최초 안타왕 3연패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전 06:45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가 KBO리그 최초의 안타왕 3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레이예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 롯데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친 레이예스는 타율을 0.352(공동 3위)로 끌어올리면서 안타 개수를 62개로 늘렸다.

같은 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안타 부문 선두 박성한(63개·SSG 랜더스)과 격차는 단 1개다.

레이예스는 검증된 '타격 기계'다. KBO리그 입성 첫 시즌인 2024년, 그는 안타 202개를 생산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에도 안타 187개를 때리며 1989~1990년 이강돈, 1999~2000년 이병규, 2008~2009년 김현수(KT 위즈), 2010~2011년 이대호, 2012~2013년(두산 베어스), 2019~2020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 이어 역대 7번째 안타왕 2연패를 달성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한 선수가 3시즌 연속 안타 부문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지만, 레이예스가 그 새 역사에 도전한다.

물론 경쟁은 치열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타격을 가장 잘하는 박성한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최원준(KT)과 오스틴 딘(LG 트윈스)도 안타 62개로 레이예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페이스만 따지면 레이예스의 타격감은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개막 후 22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3~4월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박성한은 페이스가 확연히 꺾였다.

박성한은 4월까지 27경기에서 안타 45개를 생산했으나 5월 18경기에선 안타 18개만 쳤다. 박성한의 5월 타율은 0.273으로 3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레이예스는 1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1일 한화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안타 11개를 쳤고, 이 중 멀티히트가 네 번이었다.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꾸준한 페이스도 인상적이다.

최원준도 최근 6경기에서 안타 12개를 때리며 뒤지지 않는 타격감을 보이고 있으나 이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원준의 단일 시즌 최다안타는 2021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작성한 174개다. 그 이외 시즌에는 안타 130개 이상 기록한 적이 없었다.

레이예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큰 슬럼프 없이 안타를 만들어 왔다. 특히 '금강불괴'라는 건 큰 강점이다.

그는 롯데 입단 이후 단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다. 2024년과 2025년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고, 올해도 팀이 치른 4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43경기를 치렀고, 남은 경기가 많다는 건 레이예스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안타왕 경쟁에 앞서 역대 최소 경기 500안타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현재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2019년 8월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69경기 만에 500안타를 채웠다.

레이예스의 통산 경기당 평균 안타는 1.3625개이며, 산술적으로 367경기 만에 500안타를 칠 수 있는 페이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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