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일본프로농구 B.리그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한다. 무대는 필리핀 마닐라다.
B.리그는 21일 “오는 9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B.LEAGUE MANILA GAMES 2026’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B.리그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해외 경기다. 2016년 출범한 B.리그는 올해 창설 10주년을 맞았고,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프리미엄 리그 체제인 B.프리미어 출범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2026년이 일본과 필리핀의 국교 정상화 70주년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대회 슬로건은 ‘TWO NATIONS, ONE BEAT’다. B.리그는 “농구를 통해 일본과 필리핀 두 나라를 하나로 잇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닐라 경기에서는 레방가 홋카이도와 군마 크레인 썬더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레방가 홋카이도에는 필리핀 국가대표팀 에이스 드와이트 라모스가 뛰고 있어 필리핀 농구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군마에도 필리핀 선수 에이지 에두가 뛰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결승전이 개최됐던 상징적인 장소다. 당시 일본과 필리핀이 공동 개최국으로 참여하면서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B.리그는 그동안 필리핀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아시아 특별 쿼터 제도를 통해 다수의 필리핀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고, 이는 양국 농구 교류 확대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행사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다. B.리그는 “필리핀과 일본 팬들이 함께 농구의 즐거움을 나누고 더 강한 유대감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필리핀농구협회(SBP), 필리핀프로농구(PBA)가 협력하며, 주필리핀 일본대사관도 지원에 나선다.
시마다 신지 B.리그 총재는 “농구 열기가 뜨거운 필리핀에서 B.리그 최초의 해외 경기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필리핀은 B.리그에 가장 많은 아시아 특별 쿼터 선수를 배출한 국가 중 하나로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3 FIBA 농구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상징적인 경기장에서 B.리그 경기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B.리그의 매력을 직접 느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입장권 판매 관련 세부 일정은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