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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콜 파머(24, 첼시)와 필 포든(26, 맨시티)이 잉글랜드 대표팀 월드컵 명단에서 동시에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름값보다 경기력을 택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콜 파머와 포든이 투헬 감독의 냉정한 경쟁에서 밀려났다. 한때 잉글랜드 미래로 평가받던 두 선수는 이제 월드컵 명단 탈락 위기에 놓였다"라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오랫동안 잉글랜드 공격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 유스 시스템이 만든 최고 재능이었다. 파머 역시 같은 길을 걸었지만, 출전 기회를 위해 첼시로 떠나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유로 2024 당시만 해도 둘의 입지는 굳건했다. 포든은 스페인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파머는 교체 투입 직후 동점골을 터뜨리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소극적인 운영을 비판하던 여론 속에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당시 22세였던 팔머는 이후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휩쓸었다. 포든 역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둘은 맨체스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잉글랜드 황금세대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파머는 첼시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37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흐름은 달랐다. 리그 25경기 9골을 기록했지만 이전 같은 폭발력과 번뜩임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든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5경기 6골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했다. 다만 이후 다시 침묵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골, 공식전 27골을 몰아쳤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지난 3월 우루과이전이었다. 투헬 감독은 해리 케인을 제외한 채 포든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 사실상 시험 무대였다. 다만 포든은 경기 내내 존재감이 희미했다. 공을 받기 위해 지나치게 아래로 내려왔고, 공격 전개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 초반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그 자리를 대신한 선수가 팔머였다.
BBC는 "지금 돌아보면 그 경기가 포든의 운명을 바꾼 순간처럼 보인다. 투헬 감독이 마음을 굳힌 경기였다"라고 분석했다.
투헬 감독은 명성보다 현재 경기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주드 벨링엄은 여전히 핵심 자원이다. 다만 나머지 공격형 미드필더 경쟁은 완전히 새 판이 됐다.
아스톤 빌라의 모건 로저스는 꾸준히 신뢰를 얻고 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잉글랜드 선수 최다골 공동 선두(14골)를 기록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조차 끝내 확실한 믿음을 얻지 못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승자는 아스날의 에베레치 에제다.
에제는 아스날의 리그 우승 과정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숫자만 보면 압도적이지 않다. 다만 투헬 체제 월드컵 예선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BBC는 "에제는 속도와 예측 불가능성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벨링엄, 로저스와는 또 다른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제가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지면서 팔머와 포든에게 기회가 열렸지만,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와 1-1 무승부, 일본전 0-1 패배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투헬 감독은 결론을 내렸다.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 자리를 당연하게 여겨졌던 파머와 포든은 이제 월드컵 명단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