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아빠 되고 싶다” 축구만 바라보던 손흥민…이젠 인생 2막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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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2일,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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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와 가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오랜 시간 “축구가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해왔던 손흥민이기에 이번 발언은 더 눈길을 끌었다. 어느새 선수 인생 후반부를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만큼 삶에 대한 시선 역시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 연예·스포츠 전문 매체 US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결혼과 가족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 그는 “나도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삶을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된 것 같다”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평소 아이들을 정말 좋아한다. 미래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나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 당시 “결혼을 하면 축구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잃게 된다”며 현역 생활 동안에는 축구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생활보다 축구를 우선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 모습이다. 여전히 축구는 삶의 중심에 있지만 선수로서 책임감과 개인적인 행복 사이 균형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고민하는 분위기다.

다만 한 가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훗날 자녀가 생기더라도 아버지 손웅정 감독처럼 직접 축구를 가르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내 아이를 직접 지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웃은 뒤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아빠이자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시킨 아버지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깊은 존경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손흥민은 “어릴 때 훈련은 정말 힘들었다”며 “그래도 아버지와 함께 공을 차며 보냈던 시간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버지의 엄격한 기준과 훈육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미국 무대로 향한 그는 축구 인생뿐 아니라 삶 전체에서도 조금씩 새로운 페이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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