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취재만 34년’ 베테랑 일본농구기자의 시선 “챔프전 최고변수는 이현중…리차드 해밀턴 전성기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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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2일, 오후 01:14

[OSEN=요코하마, 서정환 기자] 일본프로농구 우승팀은 이현중(26, 나가사키 벨카) 마음먹기에 달렸다. 

나가사키 벨카는 2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3판2선승제로 개최되는 2025-26 일본프로농구 B.리그 파이널에서 류큐 골든킹스를 상대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47승 13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나가사키는 플레이오프에서 알바크 도쿄와 치바 제츠를 차례로 2승 무패로 꺾었다. 파이널 상대 류큐는 5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류큐는 22-23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이현중의 활약은 경이적이다. 그는 플레이오프 4경기서 평균 20.3점, 8.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인 3점슛은 23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해 43.5%를 기록중이다. 자유투는 33개를 던져 성공률 100%다. 

일본에서도 챔프전 최고변수는 이현중의 활약으로 보고 있다. 외국선수 득점력은 나가사키가 앞서지만 리바운드는 류큐가 월등하다. 결국 이현중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나가사키의 우승에 걸려 있다. 

1992년부터 농구를 취재하고 있는 타카시 아오키 기자는 “이번 챔프전에서 최고변수는 이현중의 활약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MVP 수준이다. 다른 선수들이 지쳤을 때 이현중은 절대 지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정규리그 60경기를 모두 뛰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거의 풀타임을 뛰고 있다. 그러면서 4쿼터에도 가장 에너지가 넘친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엄지척을 했다. 

이현중은 아시아쿼터를 초월해 일본프로농구 전체에서도 MVP 후보에 오를만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B.리그는 플레이오프 MVP와 챔프전 MVP를 따로 수상한다. 이현중이 수상할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되고 있다. 

NBA 등 전세계 리그를 현장에서 취재해 온 아오키 기자는 “이현중은 일본보다 수준이 높은 미국대학농구와 G리그를 경험했다. 자신이 지쳤다는 약점을 상대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40분 내내 코트를 쉴새없이 뛰어나니는 모습은 마치 2004년 디트로이트가 우승할 때 리차드 해밀턴을 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베테랑 기자에게도 우승팀 예측은 쉽지 않다. 아오키 기자는 “현재로서 50 대 50이다. 전혀 모르겠다. 류큐는 전통의 강호지만 현재 기세는 나가사키가 좋다. 아주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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