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2/202605220935777543_6a0fa6804bb23.jpg)
[OSEN=정승우 기자] "충격적이고 참담하다."
해리 매과이어(33, 맨유)가 결국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부활에 성공하며 대표팀 재승선까지 이뤄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마지막 선택은 냉정했다.
영국 '가디언'과 '토크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가장 큰 탈락자는 해리 매과이어"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 핵심 그 자체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까지 모두 중심에 있었다. A매치 통산 66경기 7골을 기록했고, 세트피스와 공중볼 상황에서는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상황은 급격히 흔들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실수 장면이 반복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초반 역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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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이 바뀐 건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였다. 매과이어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고정됐고, 이후 사실상 한 경기 없이 꾸준히 출전했다. 수비 안정감을 되찾으며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팀 복귀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는 지난 3월 투헬 감독 체제에서 다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2024년 9월 이후 약 1년 반 만의 A매치 출전이었다.
월드컵 승선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매과이어 역시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이번이 조국을 위해 뛰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 유로 2024를 부상으로 놓쳤기 때문에 더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양쪽 박스 안에서 세계 최고 수준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믿는다.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거나, 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투헬 감독 생각은 달랐다. 투헬 감독은 최근 공개적으로 "매과이어에 대한 생각이 바뀐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은 다른 유형의 수비수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에즈리 콘사, 마크 게히, 존 스톤스, 트레보 찰로바 등을 직접 언급하며 보다 빠르고 기동력 있는 수비 라인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매과이어는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토크 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 내가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대표팀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번 결정은 충격적이고 참담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명단에서는 매과이어 외에도 필 포든과 콜 팔머, 루크 쇼까지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은 이름값보다 현재 경기력과 전술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대신 주드 벨링엄, 에베레치 에제, 모건 로저스 등을 공격형 자원으로 선택했고, 중원에서는 데클런 라이스와 엘리엇 앤더슨 조합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전망이다.
최전방에서는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올리 왓킨스와 함께 이반 토니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토니는 투헬 체제에서 단 2분 출전에 그쳤지만, 페널티킥 능력과 제공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함께 L조에 속했다. 투헬 감독 목표는 분명하다. 1966년 이후 멈춰 있는 잉글랜드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다만 그 도전에는, 오랜 시간 대표팀 수비 중심이었던 매과이어 이름은 없게 됐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