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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세계에서 뛰는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스태프들의 정보력이 정말 놀라웠다."
일본 축구 레전드 나카무라 슌스케(48) 코치가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공개했다. 그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 일본 대표팀의 강점으로 선수들의 자신감과 스태프 조직력을 꼽았다.
일본 '스포츠 호치', '사커킹'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나카무라 코치 인터뷰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나카무라 코치는 올해 4월 일본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한 그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지도자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그는 "다시 대표팀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라면서도 "월드컵은 책임이 엄청난 무대다. 압박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 과정도 공개했다. 나카무라는 지난해까지 요코하마FC 코치를 맡았다. 이후 해설 활동과 단기 지도 등을 병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와 평가전 당시에는 해설위원 자격으로 영국 현지를 찾았다.
그 시점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직접 나카무라에게 대표팀 합류를 요청했다.
나카무라는 "처음에는 바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내가 대표팀에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 괜히 받기만 하는 역할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잉글랜드전 이후 모리야스 감독과 식사 자리에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대표팀이 어떤 부분을 기대하는지 직접 들었다. 아주 작은 힘이라도 대표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공격 파트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나나미 히로시 코치, 마에다 료이치 코치와 함께 공격 전술과 훈련 메뉴를 논의하고, 하세베 마코토 코치와도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대표팀 내부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카무라는 "지금 일본 대표팀은 기준 자체가 높아졌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세계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은 자신감이 완전히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놀랐던 부분으로 스태프들의 '정보 공유 문화'를 언급했다.
그는 "분석팀과 트레이너까지 포함해 정보 교류가 굉장히 세밀하다. 각 코치들이 자기 분야만 보는 게 아니라 옆 역할까지 신경 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파르마 소속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이야기까지 나왔다.
나카무라는 "실점 장면 하나를 두고도 단순히 결과만 말하는 게 아니다. 바운드 문제였는지, 수비 라인은 어땠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런 잡담 자체가 굉장히 수준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대화를 따라가려면 경기를 계속 봐야 하고 정보도 알고 있어야 한다. 스태프 팀워크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이 만드는 분위기도 높게 평가했다. 나카무라는 "조금 엇나간 의견을 말해도 '그건 아니지 않나?'라는 분위기가 전혀 없다.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다른 각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내가 여기 있는 의미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토론 수준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특별한 인연도 이어진다. 나카무라는 2008년 메이지대 시절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던 나가토모 유토에 대해 "3년 전 '5번째 월드컵에 가겠다'고 했는데 진짜 현실로 만들었다. 대단하다는 말보다 무서울 정도"라고 웃었다.
이와 함께 과거 주빌로 이와타, 요코하마FC에서 함께했던 오가와 고키에 대해서는 "계속 하드워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선수 시절 일본 대표팀 등번호 10번을 달고 세계 무대를 누볐던 나카무라. 이제는 벤치에서 일본의 월드컵 우승 도전을 지원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