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시작해 태극마크까지" 한국형 승강제 완성.. 2026 K-Billiards 디비전리그 23일부터 대장정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2일, 오후 10:36

[OSEN=강필주 기자] 골목 당구장의 열기가 전국 최상위 무대와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다이렉트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당구 축제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6 K-Billiards(케이 빌리어즈) 디비전리그'가 오는 23일 전국 17개 시도 지정구장에서 일제히 역사적인 첫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0개 팀, 1만여 명에 달하는 내로라하는 전문 선수와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역대 최대 규모의 당구 대전을 12월까지 펼칠 예정이다.

올해 디비전리그가 선포한 핵심 전술 기조는 단순한 외형적 볼륨 확장에 머무르지 않는다. 연맹은 이번 2026시즌을 기점으로 ▲한국형 승강 시스템의 완전한 구축 ▲개인리그 체제의 전격 통합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형 참여 기반 조성을 3대 핵심 축으로 삼아 국내 당구 판도의 전면적인 구조 혁신을 단행한다.

가장 크게 눈길을 끄는 것은 최상위 '캐롬 D1' 리그의 신설이다. 지난 2020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역 밀착형 생활체육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해 온 디비전리그는 이번 캐롬 D1리그 출범을 통해, 캐롬 종목 기준 최하부 D5부터 최상부 D1까지 촘촘하게 연결되는 완벽한 피라미드형 승강제 구조를 마침내 완성해 냈다.

평소 동네 당구장에서 실력을 닦던 순수 동호인이라도 매년 성적에 따라 상위 리그로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가면, 마침내 국내 최고 권위의 D1 무대에서 엘리트 전문 선수들과 정면으로 큐를 겨누는 만화 같은 스토리가 현실이 되는 셈이다.

대회를 치르는 전술적 운영 방식 역시 한 단계 진화했다. 기존에 운영되던 '팀 리그' 중심의 뼈대에 더해 올해부터는 '개인리그'가 본격적으로 병행 가동된다. 

특히 연맹은 이 개인리그를 기존 메이저 종합대회 시스템과 전면 연계·통합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지역 생활체육 무대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숨은 고수가 전국 규모 대회는 물론, 더 나아가 향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국가대표 선발 체계까지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선순환의 사다리 조항'이 마련된 셈이다.

대한민국 당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청소년 육성 기조도 디비전리그의 거대한 품 안으로 통합됐다. 그간 별개의 독자 사업으로 굴러가던 유청소년 참여형 특화 프로그램인 'i-LEAGUE(아이리그)'가 올해부터 K-Billiards 디비전리그 대형 안으로 전격 편입되어 운영된다.

연맹은 이 통합 조치를 통해 '9세 유망주부터 100세 실버 동호인까지' 남녀노소 전 세대가 끊김 없이 당구를 취미로 즐기고 전문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탄탄한 '생애주기형 참여 생태계'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출범 당시만 해도 142개 리그, 580개 팀(4581명)으로 첫발을 뗐던 당구 디비전리그다. 이제 지난 6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끝에 누적 1만여 개 팀, 10만여 명의 동호인이 거쳐 간 메머드급 전국 단위 리그로 우뚝 섰다.

연맹은 올해부터 리그의 공식 브랜딩 명칭을 ‘K-Billiards 디비전리그’로 전면 고쳐 달고, 일관된 통합 브랜딩 전략을 통해 당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대중적 가치와 마케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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