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악몽’ 불만 많은 土 낮 2시 경기, LG-한화 4차례 최다, NC만 한 번도 없다…다행인 건 6월 7일~9월 15일까지 금지 기간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3일, 오전 07:12

[OSEN=대전, 조은정 기자] 9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화는 왕옌청을 LG는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말 2사 1,3루에서 한화 허인서가 LG 포수 박동원에게 홈에서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2026.05.09 /cej@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23일 토요일, 낮 2시 경기가 이번에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다. LG는 올 시즌 4번째 토요일 낮 2시 경기다. 키움은 처음이다.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는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프로야구 열기는 뜨겁다. KBO리그의 흥행 폭발로 인해 올 시즌 지상파 방송의 생중계 편성이 늘어났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사흘 연속으로 지상파 3개사가 번갈아가면서 중계를 하고 있다. 

그런데 토요일 지상파 중계는 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 변경한다. 이로 인해 현장의 불만이 많다. 홈 경기를 준비하는 구단, 선수단 그리고 팬들까지도 불만이 주된 반응, 반기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 최근 기후 변화로 5월에도 낮 2시는 기온이 상당히 올라가 팬들도 관전 환경이 힘들다.

금요일 야간 경기를 치르고, 토요일 오후 2시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불만이 제일 크다. 루틴이 깨지고, 휴식 시간이 짧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야간 경기를 하고 다음 날 점심 전까지 푹 쉬는 루틴이 일반적이다. 오후 5시 경기라면 별 지장이 없지만, 오후 2시라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홈팀 선수들은 더 힘들다. 원정팀보다 약 2~3시간 먼저 야구장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가까운 호텔 숙소에 있다가 홈팀보다 늦게 오는 원정팀은 그나마 휴식 시간이 조금 더 많다. 

지금까지 금요일 야간 경기 후 토요일 오후 2시 경기에서 홈팀은 1승 5패를 기록했다. 홈팀 승률이 낮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16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배제성을, 한화는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뜨거운 햇빛 아래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05.16 / soul1014@osen.co.kr

올 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KBO 실행위원회에서 토요일 낮 2시 경기 시간 변경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 KBO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의 중계 요청이 있으면, KBO가 구단과 협의해서 변경해 주도록 돼 있다. 4월부터 6월 6일까지는 시간을 바꾸는 것으로 결정했다. 6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는 미편성, 시간 변경이 안 되는 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월부터는 일요일도 오후 5시로 편성돼 있다. 5월말까지 일요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KBO 관계자는 "이전에는 9월부터 다시 시간 변경이 가능했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올해는 보름 정도 더 연장해 9월 15일까지 미편성 기간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구단, 특정팀에 중계 편성이 몰리지 않도록 제약도 있다. KBO 관계자는 "특정 팀에 몰리면 안 되기에 한 팀이 최대 월 2회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3번째 부터는 구단이 거부해도 된다. 방송사에서 한 팀에 월 2회까지 요구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 2026시즌 토요일 오후 2시 경기(4~6월)
4월 4일 한화-두산(잠실) 한화 승 
4월 11일 KIA-한화(대전) KIA 승 
4월 18일 LG-삼성(대구) 삼성 승 *17일 우천취소
4월 25일 LG-두산(잠실) LG 승
5월 2일 롯데-SSG(인천) 롯데 승 
5월 9일 LG-한화(대전) 한화 승
5월 16일 한화-KT(수원) 한화 승
5월 23일 키움-LG(잠실)
5월 30일 두산-삼성(대구)
6월 6일 KT-SSG(인천)

KBO는 지난 21일 6월에 있을 유일한 토요일 오후 2시 경기 시간 변경을 공지했다. 6월 6일 문학 KT-SSG 경기가 오후 2시로 변경됐다. 

한화와 LG가 4차례로 공동 최다 1위다. 한화와 LG 모두 4월 2차례, 5월에 2차례 최대 한도를 채웠다. 두산이 3차례다. 삼성, SSG, KT가 2차례씩이고 KIA, 롯데, 키움은 1번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NC는 토요일 오후 2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인기 구단인 KIA와 롯데가 1번 뿐인 것이 의아하다. 방송사는 제작 비용을 고려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경기를 선호한다고 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구에서 2차례, 대전에서 1차례 중계를 했다. 서울에서 이동 거리가 먼 광주, 부산, 창원에서는 한 경기도 중계하지 않았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NC는 버하겐을 선발로 내세웠다. 만원 관중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05.02 /cej@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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