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테면 쳐보라! 152km 퍼펙트 4아웃→개막전 불론 수모 완벽 설욕...눈빛 달라진 정해영 "의식 안한 것은 아니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3일, 오전 07:40

KIA 정해영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웃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의식 안 한 것은 아니다".

KIA타이거즈 정해영(25)이 개막 불론세이브 설욕까지 하면서 언터처블 필승맨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7회 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 4개를 완벽하게 삭제했다.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3번째 홀드를 챙겼다. 

6회말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조상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2사 1,3루 동점위기가 찾아왔다. 다음타자는 3할타자 정준재였다. 이범호 감독은 지체없이 정해영을 투입했다. 힘좋은 148km짜리 강력한 직구를 연속으로 뿌려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8회도 마운드에 올라 에레디아는 144km짜리 고속 슬라이더로 3루 땅볼로 잡았다. 빗맞은 타구였다. 다음타자 김재환은 초구 149km직구를 보여준 뒤 4개 연속 포크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오태곤을 상대로 구위를 확 끌어올렸다. 잇따라 152km짜리 직구로 으름장을 놓았고 3루 땅볼로 잡았다. 

KIA 정해영./OSEN DB

특히 오태곤과는 구원이 있었다. 3월28일 문학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쓰라린 블론세이브를 안긴 타자였다.  6-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2,3루 위기를 불렀고 오태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다. 136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당했다. 결국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했다. 조상우가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당시는 직구 구속도 변화구의 낙폭도 정상이 아니었다. 이후 3경기만에 또 세이브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독기를 품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4월22일 다시 복귀해 마무리가 아닌 필승맨으로 변신했다. 강력한 구위를 과시하며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구속과 구위, 변화구의 낙폭까지 모두 회복했다. 눈에 띠는 대목은 초구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카운트 주도권을 잡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150km이 넘은 직구를 회복한데다 140km대 고속 슬라이더와 130km대 포크볼까지 위력이 더해지고 있다. 7회든 8회든 가장 중요한 시점에 등판해 멀티이닝까지 소화한다. 10경기동안 피안타율 1할5푼, WHIP 0.57에 불과하다. 마무리로 복귀해도 이상하지 않는 수치이다. 

KIA 정해영./OSEN DB

경기후 정해영은 "중요한 경기라 많이 집중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좋다. (문학 블론세이브를) 의식을 않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나만 생각할 수 없다. 이기고 있어 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 7회부터 등판 준비를 했다. 마무리때랑 똑같은 느낌이다. 7회도 나가도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으로 볼을 던졌다"고 말했다.  

"확실히 개막전보다 지금이 더 좋다.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빨리 잡는다.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다. 카운트 싸움이 잘 되고 있다. 타겟을 좀 낮게 보고 던진다. 낮게 보고 던져도 높은 쪽으로 간다. 2군가서 낮게 타켓을 바꾸면서 제일 좋은 결과로 갔다. 150km 볼도 의도적으로 낮게 던졌다"며 좋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sunny@osen.co.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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