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벌써 3번째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거포의 기개를 드높였는데, 또 부상이 앗아갔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비보가 발생했다. 앞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거포의 위용을 다시 뽐내고 있었던 한동희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것.
구단은 “금일(22일) 거인병원 검진 결과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 경미한 근육 손상 소견 받았습니다. 약 2~3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대전 한화전 첫 타석 이후 통증이 생겼는데 참을만 해서 계속 경기를 소화했는데 그게 화근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좌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후 복귀했지만 타격 밸런스를 잃으면서 고전했다. 이후 2군에 잠시 다녀온 한동희는 몸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였다.
15일 1군에 복귀한 한동희는 16~17일 잠실 두산전, 그리고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3개의 홈런 모두 비거리 130m 이상의 대형 홈런이었다.
그런데 복귀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1군을 이탈했다. 타격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지던 과정에서 발생한 날벼락이었다. 이번에는 시범경기 때 당한 왼쪽이 아닌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2024년 상무 입대 직전이던 3월 시범경기에서도 우측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내복사근은 스윙할 때 회전력의 축이 되어야 하는 코어 근육이다. 코어가 강하게 버텨줘야 빠르고 강한 스윙을 하더라도 몸이 버틸 수 있다. 특히 강하고 빠른 타구를 생산해내며 멀리 쳐야 하는 거포인 한동희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부위다.
그런데 2년 사이에 복사근 부상만 3차례나 당했다. 그리고 올해 두 달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양쪽 내복사근에 문제가 생겼다. 향후 건강하게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향후 스윙 밸런스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한동희는 시범경기 때 당했던 내복사근 부상이 스윙과 밸런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만난 한동희는 “시즌 들어가기 전에 아무래도 스윙에 지장이 있는 곳을 다치다 보니까 아무래도 스윙 궤도들이 조금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 낫고 나서는 다시 돌아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주위에서도 홈런에 대한 갈증을 얘기했고 스스로도 홈런을 의식했다. 그러다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마음의 부담을 던 듯 활짝 웃은 한동희였다. 그런데 또 다시 부상에 좌절했다. 햄스트링 쪽 통증도 안고 있었다. 유독 근육 부상들이 많다.
특히 내복사근은 스윙과 절대적인 연관이 있고 민감한 부상이다. 재발이 자주 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결국 한동희도 재발의 악령에 사로잡혔다. 거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고질병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장 롯데의 타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악재가 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3/202605230210770578_6a108fc62afb5.jpg)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