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 트레이드 이적' 다시 찾은 대전에서 90도 인사…2군 다녀오더니 5월 맹타 '베테랑 존재감'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3일, 오전 11:08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손아섭이 다시 찾은 대전에서 90도 인사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아섭은 지난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첫 대전 방문이었다.

두산과 한화는 지난달 14일 손아섭과 투수 이교훈, 현금 1억5000만원을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7월 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팀을 옮겼던 손아섭은 9개월 만에 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대전을 찾은 손아섭은 경기 전 류현진, 문현빈 등 한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고,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헬멧을 벗고 1루와 홈플레이트 뒤, 3루까지 고개와 허리를 숙여 언젠가 '이글스의 오빠'를 외쳤던 팬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손아섭은 4회초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했고, 카메론의 볼넷에 진루해 양의지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이상규 상대 2사 주자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까지 추가했다. 

올해 한화에서는 1경기 1타석밖에 들어서지 못했던 손아섭은 두산에서는 출장 기회를 잡고 이날 경기까지 19경기에서 15안타(1홈런) 9타점 8득점 타율 0.234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올라와 5월 7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났고, 5월 타율 0.393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그 나이 먹고 설렁설렁 안 하고 열심히 한다는 자체가 귀감이 되는 것이다. 물론 프로는 실력으로 말을 해야하지만, 때로는 그런 모습과 태도도 중요하다. 2군에서 훈련과 경기를 잘 병행해서 올라왔다"고 손아섭에게 높은 평가를 내렸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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