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멸망전! 토트넘-웨스트햄, 강등 팀은 수익 손실 '수천억 원'+선수단 집단 이탈 예정..."로메로와 반 더 벤이 제일 먼저 떠난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3일, 오후 12:5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벼랑 끝에 몰렸다. 강등이 현실이 되면 단순히 프리미어리그 잔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수천억 원 규모 재정 손실과 핵심 선수단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마지막 날 강등 운명을 앞두고 있으며, 강등될 경우 엄청난 재정 타격이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구단이 모두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 시 그 규모 자체가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짚었다.

토트넘이 입을 재정 피해 규모는 특히 충격적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강등될 경우 약 2억5000만 파운드(약 5101억 원)에 달하는 재정 공백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강등 구단에 지급되는 낙하산 지원금은 약 4500만 파운드(약 918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수익은 그 세 배에 가깝다.

여기에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로 벌어들인 7160만 파운드(약 1461억 원) 수익도 사라진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장 수익과 상업 매출 역시 큰 폭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토트넘은 강등 상황을 대비한 장치도 마련해뒀다.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은 선수 계약에 약 50% 수준의 강등 시 연봉 삭감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 상황도 심각하다.

웨스트햄은 최근 회계 자료에서 이미 1억400만 파운드(약 2122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도 이어지고 있으며 구단 내부에서는 '2026년 여름 유동성 부족 가능성'까지 언급된 상태다.

강등될 경우 웨스트햄은 최소 1억 파운드 이상 규모 선수 매각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수단 해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토트넘은 강등될 경우 대규모 엑소더스가 예상된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가장 먼저 팀을 떠날 후보로 꼽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주급 20만 파운드(약 4억 811만 원) 이상을 받는 로메로는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키 반 더 벤 역시 강등 시 이탈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 가치는 약 6000만~7000만 파운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결과와 무관하게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제드 스펜스, 히샬리송,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등도 줄줄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웨스트햄 역시 핵심 자산 매각 가능성이 크다. 주장 재러드 보언은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관심 대상이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토마시 수첵 역시 이적시장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감독 거취도 변수다. 토트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부임 당시 "무슨 일이 있어도 남겠다"라고 선언했다. 다만 실제 강등 상황에서도 같은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챔피언십에서도 데 제르비에게 연봉 최대 1200만 파운드(약 245억 원)를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웨스트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역시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지만 현지에서는 강등 시 팀을 떠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장 운영 문제도 현실적인 고민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총수익 6억9000만 파운드 가운데 약 1억3000만 파운드를 입장 수익으로 벌어들였다. 이는 유럽 전체 5위 규모다.

챔피언십에서는 VIP 패키지와 기업 고객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리버풀 대신 링컨 시티가 오는 경기의 상품성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표현했다.

웨스트햄의 런던 스타디움도 문제다. 현재 웨스트햄은 99년 장기 임대 계약에 따라 연간 약 440만 파운드 임대료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강등 시 임대료는 약 250만 파운드 수준으로 줄어든다.

매체는 "이미 논란이 많았던 계약이 런던 시민 입장에서는 더 손해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어리그 관광 수요가 사라질 경우 텅 빈 좌석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두 팀 모두 즉시 승격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미키 무어, 애슐리 필립스, 윌 랭크셔, 루카 부스코비치 등 유망주 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웨스트햄 역시 구단 규모만 놓고 보면 강력한 승격 후보로 분류된다. 다만 매체는 "웨스트햄은 데클란 라이스 매각 이후 이적시장 운영 실패가 이어졌고, 구단 운영 방식 자체도 시대에 뒤처져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두 팀 모두 마지막 하루에 모든 운명이 걸리게 됐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