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3/202605231044771071_6a110be61c9e9.png)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마이클 캐릭(45)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겼다. 흔들리던 시즌을 되살린 결과였다. '박지성의 동료'였던 맨유 레전드는 이제 올드 트래퍼드 부활 프로젝트 중심에 서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클 캐릭 감독과 2028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2+1년 형태 계약으로 보고 있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후벵 아모림 감독 뒤를 이어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 당시 임시 감독을 맡았던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였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캐릭 감독은 부임 직후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을 연달아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캐릭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조직력이 살아났고 흔들리던 경기 운영도 달라졌다.
결국 캐릭 감독은 16경기에서 11승 3무 2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시즌 종료 시점 맨유는 리그 3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선수단 내부 신뢰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커룸 분위기 회복과 전술적인 안정감 모두 긍정 평가를 받았다. 구단 수뇌부 역시 캐릭 감독을 장기 프로젝트를 맡길 적임자로 판단했다.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는 "캐릭은 계속 팀을 이끌 기회를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그의 접근 방식 자체가 맨유의 가치와 역사, 전통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이끈 업적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그는 선수단과 강한 유대감을 만들었고 캐링턴과 라커룸 안에 다시 승리 문화를 구축했다"라고 강조했다.
캐릭 감독 역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을 통해 "20년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별함을 느꼈다. 이 특별한 구단 감독이 된 건 엄청난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개월 동안 선수들은 회복력과 단결력, 투지를 보여줬다. 이제는 더 큰 야망과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맨유와 팬들은 다시 가장 큰 트로피를 두고 경쟁할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캐릭은 선수 시절에도 맨유 상징 같은 존재였다. 그는 현역 시절 맨유에서 총 464경기를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 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특히 박지성과 함께 맨유 중원을 책임졌던 핵심 미드필더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동안 루이 반 할, 조세 무리뉴, 에릭 텐 하흐, 후벵 아모림 등 여러 감독들이 맨유 부활을 시도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알렉스 퍼거슨 시대를 직접 경험했던 '맨유 DNA'의 상징 캐릭 감독이 무너졌던 팀을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올려놓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