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놀라겠다! "마지막 월드컵? 그건 모르죠" 손흥민 깜짝 발언...2030년이 '라스트 댄스' 되나 "월드컵은 항상 꿈의 무대"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4일, 오전 07:24

[OSEN=고성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손흥민(34, LAFC)의 라스트 댄스라는 보장은 없다. 그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직접 언급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 맞붙는다.

최근 LAFC는 공식전 4연패에 빠져 있다. 이러다가는 창단 최초로 5연패를 기록할 위기. 심지어 손흥민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전술 밑에서 득점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MLS 12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아직도 리그에서는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한 질문에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을 땐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매우 힘들고 굉장히 답답하다. 하지만 난 축구계에 오래 있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때로는 새로운 걸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말하긴 어렵지만, 우린 여전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특히 내슈빌전과 세인트루이스전은 승점 0점에 그칠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그 경기들을 이겼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축구는 결국 결과로 말한다"며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과정 속에 있고,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휴식기 전까지 다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좋은 결과를 얻고, 좋은 분위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월드컵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기분이다. 월드컵이라는 건 축구선수에게 꿈 같은 무대다. 몇 번을 경험했든, 몇 번을 뛰었든 월드컵은 항상 꿈만 같다.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 멋진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큰 책임감을 동반하지만, 난 그 책임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냥 즐기고 싶다. 이 대회를 하나의 축제처럼 만들고 싶다. 모두가 4년을 기다린다. 선수들도 이 엄청난 대회를 위해 4년 동안 노력한다. 그래서 즐기고 싶고, 좋은 결과와 멋진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한다. 심지어 해발 1571m의 고지대인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리는 경기다. 멕시코 원정 경험도 있는 손흥민은 "멕시코에선 솔직히 쉽지 않았다. 고도와 여러 다른 환경 조건들 때문에 쉽지 않았다"면서도 "우리 캠프도 고도 적응을 위해 솔트레이크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른다.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을 떠나 미국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으로선 어느 정도 현지 적응엔 도움이 되겠지만, 미국 땅에서 경기하지 않는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월드컵을 해서 미국에 왔는데 멕시코에서 경기를 하게 돼서 좀 당황스럽긴 하다. 일단은 훈련 캠프나 솔트레이크에 가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에서 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같다. 그게 내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라며 "아픈 데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큰 문제 없을 거 같다. 가서 잘하고, 재미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다만 라스트 댄스 이야기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19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선 만 38세가 되기 때문.

특히 손흥민은 수비수도 아니고 폭발적인 속도와 침투가 강점인 공격수이기에 불혹을 앞두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FI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가 월드컵 스완송이 될 수 있는 10명의 슈퍼스타를 살펴본다"라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남다른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 사실 모르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손흥민은 "조금 전에도 얘기했다시피 월드컵을 생각하면 항상 어린 아이가 된다. 항상 내게는 꿈이고, 꿈의 무대다. 어릴 때부터 월드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 저런 무대에 서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꿈과 열정은 내가 몇 번째 월드컵을 뛰든 상관없이 처음 가졌던 마음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월드컵도 초심을 가지고 가서 운동장 안팎에서 정말 내가 가지고 있는 능을 최선을 다해 다 펼치고 오고 싶다. 그게 내 목표다. 그렇게 했을 때 팀이 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거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건 대한민국 국민분들, 사랑해 주시는 축구 팬분들과 같이 웃고 즐거워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거다. 월드컵이 사실은 축제다. 4년 동안 모든 축구를 좋아해 주시는 축구 팬분들의 축제다. 그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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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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