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가 장난인가' 김혜성에 밀려 방출, 은퇴 선언→하루 만에 번복…부상 회복하고 복귀 준비한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4일, 오후 01:40

[사진] 다저스 시절 크리스 테일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하루 만에 번복된 은퇴 선언이었다. 메이저리그 13년 차 베테랑 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랜 기간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테일러 의 야구계 은퇴는 짧았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테일러는 전날(23일) 은퇴를 선언했지만, 단 하루 만에 결정을 뒤집고 복귀를 선택했다.

다만 상황은 순탄치 않다. 복귀와 동시에 좌측 전완부 골절 부상을 입으며 마이너리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다.

테일러는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뛰며 이번 시즌 32경기 타율 2할5푼5리, 출루율 .382, 장타율 .321, 2루타 7개, 1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 도중 사구를 맞으며 부상을 입었고,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올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올해 35세의 테일러는 내외야를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다저스 황금기를 상징하는 핵심 자원 중 한 명이다. MLB.com은 “2010년대부터 시작된 다저스의 전성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했다.

[사진] 크리스 테일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년 시애틀에서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앤드류 프리드먼 체제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 사례로 꼽힌다.

특히 2017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40경기에서 OPS 0.850, 21홈런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저스틴 터너와 함께 공동 MVP에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약 10년 동안 다저스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1007경기에서 108홈런, OPS 0.76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80경기 OPS 0.791, 9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같은 해 NLCS 5차전에서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3홈런을 몰아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테일러는 2020년과 2024년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2025년 DFA를 거쳐 에인절스로 이적했고, 2026년에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테일러의 은퇴 소식을 전해졌으나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은퇴 선언부터 번복, 그리고 부상까지 겪고 있지만 다시 한번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크리스 테일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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