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손흥민 단호, 은퇴 분위기 일축…“끝이라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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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4일, 오후 04:4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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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은 아직 자신의 마지막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모두가 북중미월드컵을 그의 마지막 무대로 바라보는 분위기 속에서도 그는 단호했다.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여전히 현재와 다음 도전에 향해 있었다.

손흥민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중미월드컵과 한국 대표팀,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LAFC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홍명보호 사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상황이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한 감정을 묻는 질문에 “월드컵은 꿈의 무대”라며 “몇 번을 뛰든, 몇 번을 경험하든 항상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해서 뛴다는 건 엄청난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 책임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마지막 월드컵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30대 후반, 혹은 40세에 가까운 나이까지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도 존재하지만 손흥민 역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는 사실 모르는 일”이라며 라스트댄스라는 표현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 미국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 환경도 누구보다 먼저 체감한 선수다. 지난해 MLS 무대에 입성한 그는 올 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멕시코 원정을 두 차례 경험했다.

특히 톨루카 원정에서는 해발 2600m가 넘는 고지대 환경 속에서 LAFC가 0-4로 완패하며 혹독한 현실을 체험했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월드컵을 치른다고 해서 미국에 왔는데 막상 멕시코에서 경기하게 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웃은 뒤 “솔직히 멕시코 고지대 환경은 정말 쉽지 않았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 조건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하지만 그는 이미 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린 이유도 고지대 적응 때문”이라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다른 팀들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을 향한 각오도 분명했다. 손흥민은 “몇 번째 월드컵이든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은 결국 축제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축구 팬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숨기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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