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출신의 KLPGA 투어 2년차 짜라위 분짠이 ‘E1 채리티 오픈’ 우승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4일, 오후 05:05

[OSEN=강희수 기자] 태국 출신의 짜라위 분짠(27, 하나금융그룹)이 KLPGA 투어에서 첫 우승 기록을 썼다.

짜라위 분짠은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예선 6741야드, 본선 667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9-67-70)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태국 국적의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짜라위 분짠이 처음이다. 태국 출신이기는 하지만 15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에 건너가 골프 선수로 성장했고, 대학 리그에서 골프 선수로 활약했다. 

짜라위 분짠은 KLPGA의 2024년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해 2위의 성적으로 통과하면서 KLPGA에 입회했다. 올 시즌 투어는 ‘KLPGA 2026 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 15위에 랭크되면서 시드를 얻었다. KLPGA에서 올린 성적은 정규 투어는 아니지만 ‘KLPGA 2025-26 드림 윈터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기록이 있다.

짜라위 분짠이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서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3월 열린 ‘리쥬란 챔피언십’ 공동 29위였다.

그런 선수가 ‘제14회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짜라위 분짠은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24일의 최종라운드는 2타차 단독 선두에서 출발했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 한 이가영, 한 조 앞에 편성된 이다연 박민지 등이 짜라위 분짠의 우승을 저지할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막상 패를 열어 보니 짜라위 분짠의 일방통행이었다.

딱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 파4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할 때였다. 우승 경쟁자들이 한 타차까지 타수를 좁혀왔다.

하지만 짜라위 분짠은 흔들리지 않았다. 파4 7번홀에서 7야드짜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다시 우승진군을 시작했다.

결정타는 11홀에서 나왔다. 파4 11번홀에서 짜라위 분짠은 4.9야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이어지는 파5 12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짜라위 분짠은 이후 홀들에서 타수를 잘 지켜내 최종합계 10언더파를 우승 스코어로 적어낼 수 있었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율린이 8언더파 단독 2위, 5타를 줄인 서교림이 이다연과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짜라위 분짠은 “올 시즌 목표가 정규 투어 시드를 유지하자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됐으니 목표를 바꿔 다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우승 경쟁에 대해서는 “꾸준히 훈련을 했고, 멘탈 수업도 열심히 들었다. 작년에 적응 기간을 가졌으니 올해는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렇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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