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1707774059_6a12fb5b1b05e.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50경기 연속 무홈런 충격에 빠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소송 패소로 막대한 금전적 손실까지 입게 됐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고등법원은 타티스 주니어가 유망주 투자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23일 심리에서 판결 확정됨에 따라 타티스 주니어는 중재 판정된 소송 당시 미납액 320만 달러와 변호사 비용 24만 달러를 포함해 수천만 달러 채무를 계속 갚아야 할 처지가 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데뷔 전이었던 지난 2017년 ‘빅리그 어드밴스 펀드(BLA)’라는 회사와 계약했다. BLA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재정적 안정을 지원하는 유망주 투자 회사로 18세 때 타티스 주니어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200만 달러를 선지급했다. 그 대가로 타티스 주니어의 향후 수입 10%를 받는 조건이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NL) MVP 4위로 급성장했고, 2021년 4월 샌디에이고와 13년 3억4000만 달러에 초장기 연장 계약을 맺었다. BLA 입장에선 200만 달러를 써서 3400만 달러 수익을 내는 투자 대박을 쳤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이 계약을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1707774059_6a12fb5b9362d.jpg)
당시 타티스 주니어는 BLA를 약탈적인 회사라고 묘사하며 전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 CEO 마이클 슈위머와 회사 대표들이 현금을 미끼로 재정적으로 어렵고, 계약에 미숙한 10대 선수들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017년 저녁 식사 자리에서 BLA에 기망돼 계약했다고 밝혔다. BLA의 사업 성격, 계약의 법적 의미, 캘리포니아나 다른 어떤 관할권에서도 대출업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소송 제기 후에도 타티스 주니어는 성명을 통해 “나 혼자만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 꿈을 좇고,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약탈적인 대출업자와 불법 금융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모르는 어린 선수들을 돕고 싶다”고 소송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중재인의 결정이 법적으로 타당하다고 판시했고, 해당 계약이 불법이라는 타티스 주니어 측 변호인단의 주장을 기각했다. 타티스 주니어 측 변호인단은 이 판결에 즉시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1707774059_6a12fb5beece4.jpg)
뉴욕포스트는 ‘타티스 주니어가 이 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는 샌디에이고 간판 스타는 아니었지만 밝은 미래를 가진 눈부신 재능의 소유자였다. 눈만 있다면 언젠가 스타가 될 것임을 알 수 있었고, 샐러리캡이 없는 리그에서 비대해진 계약 규모를 고려할 때 그의 미래 수입의 10%는 200만 달러 선불금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이 될 것임에 분명했다’며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4년을 뛰며 2000만 달러 이상 누적 수입을 올린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의 아들이다. 도대체 왜 그의 아들이 200만 달러 선급금을 필요로 했을까?’라며 타티스 주니어가 세상 물정에 어두워 계약한 것이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뜩이나 야구가 안 되는데 소송까지 패소했으니 타티스 주니어로선 충격이 클 법하다. 금지 약물에 적발된 흑역사가 있지만 2021년 NL 홈런왕(42개)에 오르는 등 지난해까지 6시즌 통산 152홈런을 기록한 거포였던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50경기 214타석 무홈런으로 침묵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171명 중 홈런이 없는 5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홈런왕 타이틀이 무색하다.
하드 히트 비율(54.7%)이 리그 상위 3%에 속할 만큼 강한 타구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지만 통산 12.5도에 달하던 발사각이 고작 1도에 그치며 타구 띄우는 방법을 완전히 잊어먹었다. 뜬공 비율이 18.7%로 떨어지며 커리어 처음으로 24% 미만이고, 땅볼 비율은 리그 4위(54.7%)로 급증했다. 그 결과 무홈런에 타율 2할3푼8리(185타수 44안타) 출루율 .319 장타율 .276 OPS .595로 모든 면에서 커리어 로우.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20대 한창 나이에 개막 50경기까지 반등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다. /waw@osen.co.kr![[사진]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1707774059_6a12fb5c62f8a.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