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서 응원 중" 손흥민도 좋아요 꾹! 토트넘 잔류 지켜봤다...케인도 "정말 축하한다, 대단한 싸움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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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5일, 오전 08:02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 LAFC)이 지구 반대편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잔류를 응원하고 있었다.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도 친정팀의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승리에 축하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43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주앙 팔리냐의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0승 11무 17패, 승점 41로 17위로 시즌을 마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리즈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잡아내며 승점 39를 기록했으나 18위에 머무르며 2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만약 토트넘이 패했다면 양 팀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었으나 승리하며 자력으로 살아남았다.

최소 무승부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전반 43분 팔리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에버튼의 반격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뛰어난 수비 집중력과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 막판 수문장 안토닌 킨스키가 결정적인 선방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토트넘은 가까스로 생존이라는 최소한의 목표를 이루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강등이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피했다. 소방수로 부임해 팀을 잔류로 이끈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장 안으로 뛰어든 뒤 포효했다. 토트넘 선수단도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하고 기쁘다. 그들은 훌륭한 인성과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내가 부임한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경기 전 팬들이 경기장 밖에 나와 응원해 주셨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자랑스럽게 해 드리기 위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 앞으로도 이런 정신을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공식 계정은 "마지막 날에 중요한 승리"라는 문구와 함께 1-0으로 승리했다는 결과를 게시했다. 이를 본 손흥민은 곧바로 '좋아요'를 누르며 토트넘의 잔류에 축하를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최근 첼시전을 앞두고 "시즌 내내 토트넘의 모든 경기를 틈틈이 챙겨보고 있다. 하이라이트도 보고, 경기도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 시차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건 어려울 때도 있지만, 마음을 다해 응원 중"이라며 "지구 반대편에서도 응원하고 있다. 난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고 응원한 바 있다.

또 다른 토트넘의 레전드 케인도 축하를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클럽의 모든 분들께 축하를 보낸다. 특히 팬들에게 말이다. 마지막 날에 정말 대단한 싸움과 결과를 냈다!"라며 친정팀의 극적인 잔류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군림했다. 둘은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36골) 듀오를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작성했다. 지금은 각각 미국 LAFC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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