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 사진=중계화면 캡처
고우석은 첫 타자 타일러 캘리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하파엘 플로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도미닉 플레처, 숀 로스, 로니 사이먼, 닉 요크, 빌리 쿡 등 5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커터, 스플리터, 커브, 직구를 효과적으로 섞어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고우석은 총 33개 공을 던졌다. 평균 구속 93.6마일(약 150.6㎞)을 기록했다. 톨레도는 7회말 5득점 빅이닝을 통해 8-4로 승리했고, 고우석은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고우석은 더블A와 트리플A를 통틀어 16경기 2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26이닝 동안 탈삼진을 39개나 잡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 0.65로 뛰어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리플A 복귀 후 6경기 연속 무실점(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다시 한번 놓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로스터 조정을 단행했다. 좌완 브랜트 허터가 요추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자, 우완 리키 바나스코를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를 활용해 추가로 좌완 드루 소머스를 불러올리면서 고우석의 빅리그 승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고우석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콜업 기회 무산이다. 앞서 바나스코 강등 때와 우완 불펜 버치 스미스 부상 때도 디트로이트는 고우석 대신 다른 투수들을 선택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고우석은 올해 초 더블A로 강등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경기력을 회복해 트리플A로 복귀한 뒤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5월 말부터 6월 초가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여부를 가를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