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산 200승 류현진, 2500탈삼진도 눈앞[프로야구인사이트]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25일, 오전 11:42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KBO·MLB 통산 200승을 달성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김기남 기자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통산 200승의 이정표를 세웠다.

KBO리그 122승, 메이저리그(MLB) 78승 등 한미 통산 200승을 거둔 류현진은 KBO리그에서만 210승을 올린 송진우(60)에 이어 두 번째로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기록의 사나이' 류현진이 새 역사를 쓸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이 승리로 류현진은 한국인 역대 두 번째 프로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 190경기에서 98승을 올렸다.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186경기에서 78승을 거뒀다.

2024년 한화로 복귀한 뒤에는 두산전까지 63경기에서 24승을 더해 한미 통산 200승을 채웠다.

류현진의 200승은 21시즌 동안 불운과 부상, 부진 등 여러 우여곡절을 이겨낸 끝에 이룬 '대업'이다.

향후 3번째 프로 무대 200승 주인공이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 류현진의 대기록은 더욱 각별하다.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KBO·MLB 통산 200승을 달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5.24 © 뉴스1 김기남 기자

김광현(38·SSG 랜더스)과 양현종(38·KIA 타이거즈)도 류현진과 함께 도전 중이었으나 각각 부상, 부침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KBO리그 180승, 메이저리그 10승 등 통산 190승을 올린 김광현은 지난 3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내년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양현종도 올해 3승을 올리며 KBO리그 통산 189승을 기록했지만, 예년보다는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제 류현진은 송진우의 210승을 정조준한다. 한화와 2031년까지 8년 계약을 맺어 기록 경신은 '시간 싸움'이다. 류현진은 올해 9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등 복귀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늦어도 내년엔 송진우를 넘어 211승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신인 때 200승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영광스러운 기록을 내가 따라갈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관리를 잘해서 송진우 선배님의 210승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다른 기록 도전도 이어간다. 우선 류현진은 한국인 프로 통산 최초 2500탈삼진을 눈앞에 뒀다.

그는 KBO리그에서 1542개, 메이저리그에서 934개 등 총 247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양현종(2243개), 김광현(2124개)과 격차도 꽤 크다.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KBO·MLB 통산 200승을 달성하자 자녀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26.5.24 © 뉴스1 김기남 기자

류현진이 앞으로 24개의 탈삼진을 보태면, 전인미답의 2500탈삼진 고지를 밟게 된다. 아울러 남은 계약기간을 고려해 100개 안팎의 탈삼진을 꾸준히 기록한다면 3000탈삼진도 바라볼 수 있다.

류현진은 2024년 135개, 2025년 12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47개의 삼진(경기당 평균 5.2개)을 잡았다.

꾸준하게 잘 던지는 류현진은 2674⅔이닝(KBO리그 1619⅓이닝·메이저리그 1055⅓이닝)을 소화했다.

한국인 최다 투구 이닝 기록은 3003이닝을 책임진 송진우가 보유하고 있다.

2번째 3000이닝 기록은 류현진과 양현종이 경쟁 중이다. 양현종이 2735⅔이닝(KBO리그 2700⅓이닝·메이저리그 35⅓이닝)으로 류현진보다 61이닝을 더 투구했다.

다만 류현진이 올해 양현종보다 경기당 1이닝씩을 더 던졌기 때문에 순위가 뒤바뀔 여지는 있다.

날씨와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30일 혹은 31일 열릴 SSG 랜더스와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의 대기록 도전 시계는 쉼 없이 돌아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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