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7회' 손흥민, 또 침묵→MLS 전반기 0골로 홍명보호 합류...그래도 웃었다! LAFC, 시애틀 1-0 꺾고 월드컵 휴식기 돌입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5일, 오후 12:24

[OSEN=고성환 기자] LAFC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공식전 4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다만 손흥민(34)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침묵을 깨지 못했다. 

LAFC는 25일 오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LAFC는 7승 3무 5패(승점 24)로 일단 5위에 올랐고, 두 경기 덜 치른 시애틀(승점 24)은 6위가 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지휘하는 LA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드니 부앙가-손흥민-다비드 마르티네스, 티모시 틸만-마티외 슈아니에르-마르코 델가도, 에디 세구라-애런 롱-라이언 포르테우스-라이언 홀링스헤드, 토마스 하살이 선발로 나섰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의 시애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던 모리스, 폴 로스록-알베르트 루스나크-헤수스 페레이라, 하사니 도슨-크리스티안 롤단, 누후 톨로-잭슨 레이건-김기희-칼라니 리엔지, 앤드루 토머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기희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면서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시애틀이 먼저 앞서 나갈 뻔했다. 김기희가 박스 안으로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LAFC 수비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근처에 떨어졌고, 루스나크가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위협적인 슈팅이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손흥민이 골문을 겨냥했다. 그는 전반 3분 역습 기회에서 박스 우측을 파고들었고, 반대편 동료에게 공을 건네는 대신 직접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수비의 육탄방어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이 평소와 달리 적극적으로 슈팅 숫자를 늘려나갔다. 그는 전반 7분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골키퍼에게 잡혔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38분 손흥민은 수비 뒤로 침투하면서 포르테우스의 얼리 크로스에 발을 쭉 뻗어 갖다 댔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42분 부앙가의 감아차기와 전반 43분 손흥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마르티네스가 반대편으로 길게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부앙가가 골문 앞에서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헛발질하고 말았다. 반칙이 선언되긴 했으나 모두가 머리를 감싸 쥐는 장면이었다.

김기희가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는 후반 18분 안토니오 로페즈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LAFC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2분 손흥민의 헤더가 빗맞으며 뒤로 흘렀고, 이어진 크로스에서 나온 홀링스헤드의 헤더는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다.

골대가 시애틀의 선제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31분 컷백에 이은 대니 무소프스키의 슈팅이 LAFC 수비 태클에 맞고 튀어오르면서 크로스바를 때렸다. 1분 뒤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 슈팅을 터트렸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LAFC가 경기 막판 마침내 시애틀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1분 우측에서 타일러 보이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반대편에서 뛰어들던 틸만이 그대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LAFC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면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다만 손흥민은 이번에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달라진 전술과 팀 전체의 부진 속에서 MLS 1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도움은 9개로 MLS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직전에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오늘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손흥민은 경기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월드컵 경기도 많이 뛴 만큼 주장으로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잘 이끌 거다. 팀원들과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시애틀전에서도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침묵을 깨지 못했다. 경기 최다 슈팅(7회)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1045분째 무득점을 이어가게 됐지만, 손흥민은 오랜만에 나온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거듭된 득점 실패는 다시 한번 그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도 달갑지 않은 흐름이다. 이제 손흥민은 잠시 LAFC를 떠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린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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