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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침묵은 또 길어졌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끊임없이 움직였고 상대 수비를 흔들기 위해 애썼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다만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만들어낸 공간 속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LA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 터진 티모시 틸먼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승점 24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4위 댈러스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드니 부앙가와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그는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5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이날 총 7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단 2개뿐이었다.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들은 시애틀의 밀집 수비에 막혔고 몇몇 장면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손흥민은 MLS 12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게 됐다. 다만 도움은 이미 8개를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시애틀은 경기 시작부터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쳤다. 4-2-3-1 전형 속에 라인을 깊게 내렸고 손흥민과 부앙가를 집중 견제했다. LAFC는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활용해 계속 공간을 만들려 했지만 좀처럼 수비 균열을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드리블 성공률은 50%(3회 성공·6회 시도)를 기록했지만 강한 압박 속에 여러 차례 볼을 빼앗기기도 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22분이었다. 손흥민은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제대로 임팩트만 됐다면 골 가능성이 높은 장면이었다.
후반 중반에는 LAFC도 위기를 맞았다. 후반 31분 시애틀 역습 과정에서 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다.
실점 위기를 넘긴 직후 손흥민은 다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문 구석을 향해 낮게 깔려 들어갔지만 시애틀 골키퍼 앤드루 토마스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하던 균형은 경기 막판 깨졌다. 후반 41분 손흥민과 부앙가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강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 시선을 모두 끌어냈고 그 틈에서 공간이 열렸다. 타일러 보이드의 크로스를 틸먼이 몸을 날려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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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록에는 남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움직임으로 득점 장면의 시작을 만든 셈이었다.
결국 경기는 LAFC의 1-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손흥민 개인에게는 또 한 번 아쉬움이 남는 밤이었다. 그는 지난 4월 8일 크루스 아술전 이후 공식전 득점이 없다.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골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