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만 가도 1억…축구대표팀 월드컵 포상금 ‘누진제’ 도입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25일, 오후 01:4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을 위해 역대 최대 포상금을 내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선수단 포상금과 지원 기준을 확정했다.

회는 이번 포상 체계를 상위 라운드에 오를수록 보상이 커지는 성과 비례 방식으로 설계했다. 전체 포상금 예산도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확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우선 최종 엔트리 26명에게는 1인당 기본 수당 5000만원이 지급된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기본 수당 2000만원보다 30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토너먼트 진출 포상금도 단계별로 책정됐다. 32강 진출 시 1억원, 16강 2억원, 8강 3억원, 준결승 4억원, 3위 4억5000만원, 준우승 5억원, 우승 6억원이 지급된다. 카타르 월드컵 때는 16강 1억원, 8강 2억원, 우승 5억원이었다.

경기별 승리 수당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라운드와 관계없이 승리 시 3000만원이 동일하게 지급됐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라운드별 차등 지급 방식이 적용된다. 조별리그에서는 승리 3000만원, 무승부 1000만원을 받는다. 토너먼트에서는 32강 승리 5000만원, 16강 승리 8000만원, 8강 승리 1억4000만원, 준결승 승리 2억원, 결승 승리 3억원이 책정됐다.

선수단 가족 지원도 확대된다. 협회는 최종 엔트리 26명 전원에게 개최 도시 호텔 2인실 객실 2개를 제공한다. 또한 선수 가족들이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대표팀 일정 종료 때까지 현지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선수 1명당 매 경기 1등석 티켓 4장을 지원한다.

전세기 지원도 이뤄진다. 대표팀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본선 경기 개최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때 전세기를 이용할 예정이다. 협회는 선수단 컨디션 관리를 위해 향후 월드컵에서도 전세기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상안은 대표팀의 동기부여를 높이고, 장기 원정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어느 단계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 선수단이 받을 보상 규모도 크게 달라진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