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반기 들었던 KIA 출신 그 투수, 다저스에서 다시 선발 기회 잡았다…콜로라도전 출격한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5일, 오후 04:40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좌완 에릭 라우어가 콜로라도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26일부터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시리즈에 나설 선발투수 3명을 공개했다. 3연전 첫 날에는 에밋 시한이 나서고 27일에는 라우어가 선발 등판한다. 3연전 마지막 날, 28일 경기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나선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지난 몇 주 동안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변화를 겪었고, 콜로라도와 이번 시리즈도 예외는 아니다”고 살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다. 매체는 “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단순히 부상당한 타일러 글래스노와 블레이크 스넬 의 부재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간 오타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시한 다음이었다. 야마모토는 26일 밀워키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원래 예정대로면 콜로라도 시리즈 첫날 선발이 시한, 둘째 날이 오타니다. 하지만 바뀌었다.

매체는 “오타니 대신 새로 영입된 라우어가 마운드에 오른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 시리즈가 끝나면 휴식일이기 때문에 오타니를 3연전 마지막 날에 올린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스타이긴 하지만, 투수와 타자 모두 소화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올 시즌 일부 경기에서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날 타석에는 서지 않기도 했다. 오타니 일정 변화 외에 또다른 관심사는 라우어의 선발 등판이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지난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라우어를 데려오며 현금을 지급하고 추후 지명 선수를 보내는 조건에 합의했다. 라우어는 지난 12일 방출대기명단(DFA)에 오르며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다저스는 얇아진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좌완 라우어를 영입했다. 라우어는 메이저리그 8시즌 동안 46승 4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주로 선발로 뛰어온 만큼 로테이션 깊이를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타일러 글래스노가 허리 부상, 블레이크 스넬 역시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진 상황이기에 라우어에게 한 자리를 맡겼다.

라우어는 지난 2024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KIA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라우어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토론토에서는 28경기(15선발) 104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에 성공했고,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연봉조정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고, 보직 문제까지 겹치며 팀 내 입지가 흔들렸다. 게다가 오프너 뒤에 등판했다가 “솔직히 말해서 진짜 싫다. 참을 수 없을 정도다. 루틴이 깨져 힘들었다. 이런 방식이 계속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팀과 관계가 틀어지며 방출대기 조치로 이어졌다. 토론토에서 입지를 잃은 라우어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부상으로 흔들린 다저스 선발진에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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