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좌우 완벽했다” 사령탑도 극찬…KBO 역수출 신화, 승승승승 또 SF 울렸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6일, 오후 01:3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한 완벽한 투구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리 로불로 감독이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 메릴 켈리의 압도적인 투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켈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애리조나는 켈리의 호투와 케텔 마르테의 맹타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 상대 4전 전승을 질주하며 강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켈리의 완벽투에 주목했다. 'MLB.com'은 “부상 여파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켈리가 시즌 초반 제구 난조와 경기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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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켈리는 최근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되찾고 있다. 특히 이날은 다양한 구종과 절묘한 완급 조절, 정교한 제구까지 더해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로불로 감독은 경기 후 “켈리의 투구는 환상적이었다. 약간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사실상 경기를 지배했다”며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공을 던졌고 구속과 코스 조절도 완벽했다.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한 정말 뛰어난 투구였다”고 극찬했다.

켈리 역시 자신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날카로운 투구였다. 패스트볼 움직임도 좋았고, 좋지 않을 때 나오는 실투가 거의 없었다”며 “구종의 움직임과 로케이션 모두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보다 오늘 커브가 더 좋았다. 컷패스트볼도 예전처럼 밀리지 않고 원하는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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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케텔 마르테가 원맨쇼를 펼쳤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타격감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최근 9경기에서 타율 5할6푼8리(37타수 21안타)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켈리는 “누구나 마르테가 시즌 내내 2할 초반 타율에 머물 선수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강한 타구가 계속 아웃이 됐지만 결국 안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딱 그런 흐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소속으로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승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86. 2016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2018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에 데뷔하는 등 KBO 역수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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