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사진=AFPBBNews)
프랑스오픈에서만 네 차례(2020·2022·2023·2024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시비옹테크는 최근 라파엘 나달의 전 코치였던 프란시스코 로이그를 영입하며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후 “우승 횟수가 많아질수록 모두가 완벽한 경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며 “겸손함을 유지하며 대회 초반부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결승에서 시비옹테크에 패했던 자스민 파올리니(13위·이탈리아)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45위·우크라이나)를 2-0(7-5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으며,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역시 베로니카 에르야베츠(84위·슬로베니아)를 2-0(6-2 6-2)으로 완파하며 이변 없이 순항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들의 퇴장이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2005년 이 대회에서 나란히 프랑스오픈 본선 데뷔전을 치렀던 스탄 바브링카(113위·스위스)와 가엘 몽피스(218위·프랑스)는 마지막 고별전마저 같은 날 치르게 됐다.
통산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41세의 강자 바브링카는 1회전에서 예스퍼르 더용(106위·네덜란드)에게 1-3(3-6 6-3 3-6 4-6)으로 패했다. 전성기 시절 세계 1위들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빅4’를 위협했던 바브링카였지만 흐르는 세월을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얀니크 신네르 등 전·현직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영상 편지를 통해 그의 위대한 커리어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프랑스 홈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아온 39세의 몽피스 역시 후배 위고 가스통(118위·프랑스)에게 2-3(2-6 3-6 6-3 6-2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무서운 뒷심으로 3, 4세트를 따냈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14살 어린 후배에게 승리를 내줬다.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나는 몽피스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박수로 그의 마지막 롤랑가로스 무대를 배웅했다.
남자 단식의 젊은 강자들은 이변 없이 다음 라운드에올랐다. 세계 5위 벤 셸턴(미국)은 다니엘 메리다(86위·스페인)를 3-0(6-3 6-3 6-4)으로 물리쳤고, 7위 앨릭스 디미노어(호주)도 토비 새뮤얼(159위·영국)을 3-0(6-4 6-4 6-2)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가 시비옹테크.(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