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에 둔 이현중, '한국선수 최초 일본프로농구 파이널 MVP' 가능할까? 선정기준은 무엇? [오쎈 요코하마]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6일, 오후 02:34

[사진] 이현중 / B.League 제공

[OSEN=요코하마(일본), 서정환 기자] 한국선수 최초로 일본프로농구 파이널 MVP가 나올까?

이현중(26, 나가사키 벨카)이 속한 나가사키 벨카는 2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일본프로농구 B.리그 파이널 3차전에서 류큐 골든킹스를 상대한다. 1승 1패인 두 팀 중 3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최종우승을 달성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현중의 활약은 눈부시다. 챔프 2차전까지 6경기서 평균 18.8점, 7리바운드, 1.7어시스트, 0.8스틸, 0.3블록숏을 기록하고 있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6.2개를 던져 2.3개 성공시키면서 37.8%를 기록 중이다. 

가장 놀라운 기록은 자유투다. 이현중은 플레이오프에서 총 46개의 자유투를 던졌고 딱 하나만 실수했다. 성공률이 무려 97.8%에 달한다. 특히 2차전 막판 승부처에서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나가사키의 반격을 이끌었다. 

일본은 플레이오프 MVP와 파이널 MVP를 따로 시상한다. 나가사키가 3차전을 승리해 최종 통합우승을 달성한다면 플레이오프 성적은 6승 1패가 된다. 팀 승리에 절대적 기여를 한 이현중이 MVP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B리그 관계자는 “일본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챔피언십 MVP’와 챔프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파이널 어워드’가 따로 있다. 두 상은 총재가 임명한 선정위원회가 결정한다. 선정위원회의 구성원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이 3차전에서 맹활약한다면 챔피언십 MVP와 파이널 MVP를 동시에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우츠노미야를 우승으로 이끈 외국선수 D.J. 뉴빌이 두 상을 동시에 수상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난관도 있다. 이현중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지 않는 한 아무래도 외국인으로서 일본선수의 벽을 넘기 어렵다. 나가사키의 득점은 스탠리 존슨과 자렐 브렌틀리가 독점하기에 득점은 두 선수가 이현중보다 많다. 관계자는 “이현중이 MVP를 수상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비슷한 활약을 펼친 일본선수가 있다면 더 점수를 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방송사의 B리그 하이라이트를 보면 외국선수와 이현중이 득점한 장면은 쏙 빼고 일본선수가 활약한 장면만 편집해서 내보내고 있다.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이다. 아무리 외국선수 비중이 높은 B리그라도 외국선수가 상까지 독점하는 장면은 바라지 않는다. 

[사진] 나가사키 주장 바바 유다이 / B리그 제공

나가사키 주장 바바 유다이 역시 공수에서 공헌도가 높아 MVP를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바바는 2019년 알바크 도쿄를 2년 연속 우승시키고 파이널 MVP를 받았던 전력도 있다. 

결국 이현중이 MVP를 받으려면 누가 봐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이현중의 3차전 활약에 나가사키의 운명이 걸려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B.Leagu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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