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 중단설 속 한국 방문한 디섐보·존슨…"롱 LIV 골프"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후 06:2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를 받는 LIV 골프의 간판 스타 브라이슨 디섐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LIV 골프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질문에 답변하는 디섐보.(사진=LIV 골프 제공)
디섐보는 26일 부산시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의 미래와 자신의 최근 경기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PIF는 2026시즌 종료 이후 LIV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LIV 골프는 새로운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디섐보는 “솔직히 그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골프가 충분한 사업성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 모델의 미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단위, 팀 단위, 지역 단위의 응원 문화를 기반으로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며 “흥미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LIV 골프가 성공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디섐보는 선수로서 자신의 역할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선 목요일 1라운드 1번홀 티잉 구역에서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드라이버 샷을 보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27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디섐보는 LIV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독특한 경기 스타일과 콘텐츠 활동으로 꾸준히 화제를 모아왔지만 동시에 적지 않은 비판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디섐보는 “누군가는 내가 골프에 최악이라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최고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나는 골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목표는 단순히 매주 우승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골프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기 때문에 이 스포츠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은 때로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LIV 골프 출범 초기부터 함께해온 존슨 역시 LIV 골프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존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PIF의 지원 중단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롱 LIV 골프(Long LIV Golf·LIV 골프는 계속될 것)“라고 짧게 답했다.

‘롱 리브 더 킹(Long live the King·국왕 폐하 만세)’와 같은 표현을 차용한 이 발언은 LIV 골프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적 메시지로 해석됐다.

더스틴 존슨.(사진=LIV 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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