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 믿고 일요일 투수 다 썼는데…” 염갈량의 믿는 구석 “필승조 과부하 없어, 고참들 잘해줘”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6일, 오후 06:41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박동원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경기를 마치고 LG 염경엽 감독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5.23 / jpnews@osen.co.kr

[OSEN=사직, 한용섭 기자] ‘물폭탄’이라는 비 예보는 빗나갔다. 야구팬들에게는 희소식.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부산 사직구장은 26일 오후 약간의 구름만 있을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밤 9시쯤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염경엽 LG 감독은 26일 사직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또 비가 안 오네”라고 웃으며 “하늘의 뜻인데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라도 비가 오면 좋다. 그런데 내일은 경기 할 때쯤 그치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 오늘까지 (비 예보) 생각하고 필승조를 다 쓴 건데, 과부하가 걸린 건 아닌데, 오늘까지 딱 쉬면 이제 전혀 무리없이 돌아가는 타이밍이라서…”라고 비를 바랐다고 말했다. 

24일 키움전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조를 줄줄이 투입했고, 마무리 손주영은 1점 뒤진 9회에 등판해 첫 연투를 했다. 손주영은 23일 1이닝, 24일 1이닝을 각각 던졌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에 필승조가 돌아가는 데 문제는 없다. 손주영도 주중에 과부하가 안 걸려 있었기 때문에 일요일에 그렇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는 24일 키움전에서 필승조를 쏟아붓고, 3-4로 뒤진 9회말 2아웃 이후에 이재원의 행운의 2루타, 홍창기의 볼넷 그리고 박해민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9회말 2사 1,2루에서 LG 박해민이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5.24 /sunday@osen.co.kr

염 감독은 "막판에 재원이를 대타로 쓴 것은 큰 게 한 방 필요했다. 상대 투수가 직구만 던졌다. 재원이한테 (히팅포인트)저 앞에 놓고, 그냥 세게 휘두르고 나오라고 했다. 그러면 무조건 홈런이다. 그런데 약간 빗맞았다"며 "빗맞았는데, 그렇게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워낙 높게 떴고, 처음부터 센터가 잡는다고 했다면 모를까. 그 타구가 결국 우리한테 운을 만들어준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어쨌든 운이고, 감독이 아무리 의지를 갖고 있어도, 결국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0-4 상황에서도 고참 선수들에게 '오늘 끝까지다라'고 계속 이야기하며 강조했다. 팀의 분위기 조성이 필요했는데, 해민이, 지환이, 동원이, 창기 등 고참들이 그런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좌완 불펜 함덕주가 1군에 복귀했다. 염 감독은 "추격조로 시작해서 좋으면 승리조로 올라간다. 일요일 경기 같은 경우에 연장까지 가면 아무래도 어린 선수 보다는 덕주 같은 베테랑이 필요하다. 어린 선수 키우는 자리가 한 두 자리가 돼야 되는데, 지금 네 자리 정도를 차지한다"며 베테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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