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계속 잘하는데...LAFC가 낭비 중" 13경기 0골 손흥민, 팀이 안 도와준다..."전혀 지원 못 받고 있어" 美 현지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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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7일, 오전 12:28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 LAFC)이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LAFC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LAFC는 7승 3무 5패(승점 24)로 일단 5위에 올랐고, 두 경기 덜 치른 시애틀(승점 24)은 6위가 됐다.

LAFC에도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 LAFC로선 공식전 4연패를 끊어내고 휴식기를 맞이하며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손흥민으로선 긴 침묵을 끊어내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린 홍명보호에 합류해야 했다.

손흥민도 "이런 상황에서 말하긴 어렵지만, 우린 여전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는 결국 결과로 말한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과정 속에 있고,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휴식기 전까지 다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좋은 결과를 얻고, 좋은 분위기를 되찾았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득점 의욕을 드러낸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시애틀 골문을 노렸다. 그는 개막 후 MLS 12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만큼 리그 첫 골을 쏘아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다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슈팅 5회, 90분간 슈팅 7차례를 시도하며 LAFC 공격을 이끌었으나 골과는 연이 없었다. 특히 후반 32분 박스 안에서 시도한 반 박자 빠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LAFC는 경기 막판 터진 티모시 틸만의 극적인 결승골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기대감을 남겼다. MLS 전문 팟캐스트 'MLS 무브스' 역시 "손흥민은 공격에서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줬고, 드니 부앙가는 공격을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라며 "손흥민은 정말 폭발적인 모습이었다. 아마 잔부상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는 올 시즌 내내 잘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누가 뭐라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손흥민은 시즌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엄청난 볼 공급자 역할을 했다. 이번 경기에선 스피드가 돌아온 느낌이었다. 훨씬 위협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곧 LAFC 팀 전체에 대한 칭찬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MLS 무브스는 "하지만 여전히 지원이 전혀 없다"라며 "이 팀에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도 보여준다. 이 경기는 정말 지루한 경기였다. 인터 마이애미 경기처럼 10골이 나온 경기가 아니라 완전한 졸전이었다"고 꼬집었다.

득점한 미드필더 틸만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매체는 "틸만이 골을 넣었다는 걸 언급해야겠다. 하지만 솔직히 신경도 안 쓴다. 그는 형편 없는 선수다. 시즌 내내 재앙이었다. 이번 시즌 MLS 15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라며 "오히려 시애틀 골키퍼를 칭찬하고 싶다. 정말 엄청난 선방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LAFC는 일단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만 경기 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7위나 다름없는 상황.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점을 고려하면 실패한 전반기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특히 손흥민의 장점을 죽이고 있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MLS 무브스는 "손흥민이라는 리그 최고 선수가 있는데도 황금 같은 기회를 낭비하고 있다. 정말 슬프다. LAFC팬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 낭비를 보는 건 안타깝다. 인터 마이애미와 리오넬 메시 사례도 비슷하다. 최고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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