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프레디 프리먼 가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6/202605262134778782_6a15ad894e873.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주역인 1루수 프레디 프리먼(37)이 은퇴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통산 3000안타까지 519개를 남겨두고 있어 3년 이상은 더 뛰어야 하지만 다저스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은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저스와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프리먼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3000안타 달성하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 달 전쯤 딸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 개인 기록이나 선수 생활을 얼마나 더 오래할지에 대한 관점이 조금 바뀌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프리먼과 그의 아내 첼시는 지난달 20일 네 번째 자녀로 런던을 맞이했다. 찰리(9), 브렌던(5), 막시무스(5) 등 아들만 셋이었는데 첫 딸이 탄생했다. 몸이 건강하고,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올 시즌 후 3년을 더 뛸 계획이었던 프리먼이지만 생각이 바뀌고 있다. 1년에 절반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메이저리거의 고단한 삶 때문이다.
그는 “나는 딸이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을 놓치고 있다. 딸은 내가 이런 것들을 놓쳤다는 사실도 모르겠지만 그 사실은 내 마음속을 무겁게 짓누른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이 일로 얼마나 큰 부담을 느끼는지 알 것이다”며 “내가 원한 건 오직 가족이다. 동시에 내가 하고 싶은 게 야구이기도 하다. 정말 어렵다”고 워라밸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프리먼이 가족을 더 중시하게 된 계기가 있다. 2년 전 여름 막내 아들 막시무스가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며 잠시 팀을 떠나 가족들을 보호했다. 다행히 막시무스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건강을 회복했지만 프리먼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6/202605262134778782_6a15ad89f29fe.jpg)
프리먼은 “페이스타임 통화 속에서 딸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기 싫다. 경기 후 밤에 호텔 방에 혼자 앉아 있으면 ‘아,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만 그런 건 아니다. 나처럼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고, 거의 모든 걸 이뤘는데도 여전히 뭔가 허전함이 있다. 그것이 이 스포츠에서 나이 든 선수들에게 정말 힘든 점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난 항상 세월이 선수를 무너뜨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세월 때문인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가족이나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놓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마도 그것이 나이 든 선수들이 예전만큼 잘하지 못하는 원인이 아닐까 싶다”며 나이가 들수록 가족이나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는 게 힘들다고 강조했다.
프리먼은 선수 생활 동안 해볼 건 다 해봤다. 2020년 내셔널리그(NL) MVP, 2024년 월드시리즈 MVP를 비롯해 올스타 9회, 실버슬러거 3회, 골드글러브 1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를 달성했다. 커리어 누적 수입도 3억 달러에 육박해 선수로서 부와 명예를 모두 누렸다. 이미 충분히 화려한 커리어이기 때문에 당장 은퇴를 해도 크게 아쉬울 건 없다.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6/202605262134778782_6a15ad8a94520.jpg)
현역 선수 중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 중인 프리먼은 지금까지 역대 33명만이 달성한 3000안타를 포함해 1000장타, 5000타점까지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현재까지 2481안타, 969장타, 1346타점으로 각각 519안타, 31장타, 154타점이 남아있다.
프리먼은 “그 중 몇 개라도 달성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난 항상 최고의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요즘은 발사 각도, 타구 궤적, 홈런 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지만 난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나 자신을 알기 때문에 고집스럽게 변하지 않았다”며 “타율 3할도 내겐 큰 의미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통산 타율 3할로 끝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타율의 중요성이 사라진 걸 알지만 내게 3할은 매일 경기를 뛰며 안타와 볼넷으로 최소 250번은 출루한다는 뜻이다. 팀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말로 통산 3할 타율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프리먼의 통산 타율은 2할9푼9리(8306타수 2481안타)로 3할 경계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에 FA 계약한 프리먼은 내년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시즌 전부터 프리먼은 “내가 잘 못하고, 구단이 원치 않으면 (결별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다저스에 방해가 되면 떠날 각오가 됐다고 결연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51경기 타율 2할6푼(192타수 50안타) 6홈런 24타점 OPS .803으로 성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타구 속도를 비롯해 세부 지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좋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결과로 반등할 여지가 있다. 프리먼은 “기분이 좋고, 몸 상태도 좋다. (은퇴 시기는) 두고 봐야할 것이다. 인생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따른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6/202605262134778782_6a15ad8b4555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