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이종민, 삼성은 이승민을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4.08.28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0106778252_6a15d673674cc.jpg)
[OSEN=고척,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홈구장에서 훈련을 하려고 했을 뿐이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5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KIA 선발 김태형에게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산발 5안타에 그친 키움은 경기 후 특별 타격훈련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팅 케이지를 펴고 막 훈련을 시작하려던 순간, 갑자기 고척돔 조명이 꺼졌다. 이날 경기 종료 시간은 오후 9시 21분. 불이 꺼진 시점은 3루 더그아웃에서는 아직 취재진 인터뷰가 진행 중이던 때로, 경기 종료 직후나 다름없었다.
상황은 이랬다. 키움 구단이 서울시설관리공단 측에 훈련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고,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하자 공단 측이 경기장 조명을 소등한 것. 공단의 조처로 그라운드에서 훈련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은 일부만 '일일 대관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실내 훈련장에서 불편하게 타격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 측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그라운드 활동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일 전에 미리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후에는 훈련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특별 훈련은 말 그대로 경기 내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즉각적으로 진행하는 훈련인데, 이를 사전에 요청하라는 것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요구라는 반응이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대관은 기본적으로 오후 11시까지 되어 있다. 20~30분만 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안 된다고 했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KBO리그가 열리는 야구장들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각 구단이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척스카이돔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고,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한다. 고척돔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선수들보다 그라운드가 먼저 '퇴근'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
고척돔은 야구를 하기 위해 지은 야구장이다. 그런데 정작 '안방'으로 사용하는 야구선수들이 눈치까지 보며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과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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