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웨스트햄 강등시켰다" 소식 듣자 고개 돌린 라이스...친정팀 추락에 충격, 英 언론도 "연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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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7일, 오전 07:29

[사진]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데클란 라이스(27, 아스날)의 반응은 연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솔직했기에 더 낯설게 느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26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강등 소식을 들은 라이스의 반응은 결코 보여주기식이 아니었다"라고 조명했다.

웨스트햄 유스 출신인 라이스는 현재 아스날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라이스가 친정팀의 강등 소식을 듣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이스는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 직후 경기장 터널 근처에서 다른 경기 결과를 듣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튼을 꺾으면서 웨스트햄의 강등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라이스는 고개를 돌린 채 괴로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당시 영상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일부 팬들은 "카메라를 의식한 행동 아니냐"라는 반응도 내놨다. 실제로 라이스는 감정 표현이 풍부한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남겼던 "아직 끝나지 않았다(It’s Not Over)"라는 발언 역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만 플래닛 풋볼은 이번 반응만큼은 다르게 봤다.

매체는 "라이스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 선수다. 영국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솔직한 감정 표현이 더 어색하게 느껴질 뿐"이라며 "그는 진심으로 웨스트햄의 몰락을 슬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프랭크 램파드와 비교도 꺼냈다.

램파드 역시 웨스트햄 유스 출신이었지만 첼시 이적 이후 친정팀 팬들과 극단적으로 관계가 틀어졌다. 당시 램파드는 자서전에서 웨스트햄 패배 소식을 듣고 웃었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반면 라이스는 다르다는 평가다. 웨스트햄 팬들은 여전히 원정 경기에서 라이스를 야유하지만 악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라이스 역시 웃으며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플래닛 풋볼은 "첼시에서 방출됐던 어린 라이스에게 다시 기회를 준 팀이 바로 웨스트햄이었다.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데뷔 기회를 줬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에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스트햄 팬 입장에서 라이스는 올드 트래포드나 안필드 원정에서도 경기장을 지배하던 선수였다. 웨스트햄 주장으로 메이저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선수는 바비 무어, 빌리 본즈, 그리고 라이스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현재 라이스는 아스날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으며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핵심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매체는 "라이스의 반응은 마치 오래전 헤어진 연인의 부모 부고를 들은 듯한 슬픔에 가까웠다"라며 "그가 언젠가 아스날 중원을 책임지는 데 지친다면 웨스트햄은 언제든 그를 다시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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