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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알렉시아 푸테야스(32)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여자팀 역사와 함께했던 상징적인 주장과의 동행도 막을 내린다.
FC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렉시아 푸테야스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2012년 레반테에서 합류한 뒤 14년 동안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상징으로 활약해온 선수"라며 "그녀는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 구단의 아이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푸테야스는 바르셀로나 여자팀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다. 오랜 기간 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카탈루냐 지역 출신인 푸테야스는 유소년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에스파뇰과 레반테를 거쳐 지난 2012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후 10년 넘게 팀 중심 선수로 활약하며 세계 최강으로 성장한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건 2020-2021시즌이었다. 당시 푸테야스는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고, 스페인 여자 선수 최초로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이어 2022년에도 다시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세계 최고 선수 반열을 굳혔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격 전개와 경기 조율 능력, 득점력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로 꼽혔다. 실제로 그는 바르셀로나 여자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시련도 있었다. 2022년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만 약 1년 만에 복귀에 성공했고, 이후 다시 팀 핵심으로 활약하며 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기록은 압도적이다. 푸테야스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507경기에 출전했다. 여자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이다. 득점은 무려 232골이다.
트로피 숫자도 화려하다.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리그 10회, 코파 데 라 레이나 10회, 스페인 슈퍼컵 6회, 카탈루냐컵 8회 등 총 38차례 정상에 올랐다.
개인 커리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발롱도르 2회, FIFA 올해의 선수 2회, UEFA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며 여자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두 차례 경험했다.
푸테야스는 단순히 뛰어난 선수 한 명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성장과 세계 여자 축구 위상 상승을 함께 상징하는 존재로 남아 있다.
푸테야스는 오는 27일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공식 작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푸테야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여자 축구 발전에 큰 영향을 남긴 선수다. 그녀가 남긴 유산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푸테야스를 단순한 스타 선수로만 평가하지 않았다. 구단은 "심각한 부상 속에서도 끝없이 돌아왔고, 매번 다시 팀을 이끌었다"라며 "희생과 인내,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테야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 성공담이 아니다. 그녀는 바르셀로나 여자팀 성장의 상징이었고, 세계 여자 축구 역사에 남을 존재"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