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월드컵 낙마' 필 포든, 실력 문제 아니었다..."빡빡한 경기 일정의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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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7일,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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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필 포든(26, 맨체스터 시티)이 결국 과도한 경기 일정의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잉글랜드 대표팀 월드컵 최종 명단 제외 역시 단순 부진 문제가 아니라는 시선이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포든은 지나치게 빡빡한 축구 일정 속 피해자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포든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부진한 시즌을 보낸 포든 대신 다른 자원들을 선택했다.

다만 선수협회 측은 단순한 기량 저하만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PFA 최고경영자이자 FIFPRO 이사진으로 활동 중인 마에타 몰랑고는 "포든은 2년 전 우리가 봤던 모습이 아니었다. 출전 가능 경기 수도 줄었고, 출전했을 때도 예전 같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안타깝게도 그는 미친 일정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현재 축구 일정은 상업적 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수준이다. 경기 질과 선수 보호는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몰랑고는 "포든처럼 팬들에게 꿈을 보여주는 재능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건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콜 파머 역시 비슷한 사례로 언급됐다. 파머 또한 기대 이하 시즌 끝에 이번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다.

몰랑고는 "올 시즌 팬들은 파머의 진짜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첼시 팬들과 잉글랜드 팬들 모두에게 손해였다"라고 말했다.

FIFPRO는 선수들이 매년 과도한 경기 수를 소화할 경우 결국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실제로 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데클란 라이스(아스날)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역시 다음 시즌 부상 위험 증가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됐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38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라이스 역시 아스날 리그 36경기에 출전했다.

문제는 월드컵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기온 속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몰랑고는 "결국 살아남는 선수만 버티는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최고 수준 선수들이 시즌 동안 이미 60경기 가까이 소화한 상태로 월드컵에 들어가는 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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