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6.05.2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0649779733_6a16178e82642.jpg)
[OSEN=손찬익 기자] “올해는 진짜 기회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클로저 김재윤이 데뷔 첫 구원왕 타이틀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하고도,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고도 단 한 번도 구원왕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다. 그런데 올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의 데뷔 첫 타이틀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타이틀을 차지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불펜이 탄탄해졌고 타선도 잘 받쳐주고 있다. 여러 상황을 보면 올해가 정말 좋은 기회”라고 기대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롯데 자이언츠에 7-5로 승리한 후 김지찬과 포옹하고 있다. 2026.05.2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0649779733_6a16178f03d74.jpg)
무엇보다 김재윤의 공 자체가 달라졌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은 직구 회전수가 워낙 좋다 보니 145km 이상 나오면 충분히 통하는 투수”라며 “최근에는 147~148km까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투수는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 차이가 정말 크다”며 “김재윤은 지금 자기 공을 믿고 시원시원하게 던지고 있다. 그러니까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재윤에게는 늘 ‘슬로 스타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여름 이후 살아나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포수 강민호가 “시즌 끝나면 쉬지 말고 윈터리그 가라”고 농담했을 정도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승현, 김재윤 007 2026.05.2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0649779733_6a16178ff1359.jpg)
실제 지난해까지 김재윤의 3~4월 성적은 101경기 8승 5패 3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39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그는 3~4월 12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슬로 스타터 이미지가 강한 선수인데 올해는 시즌 초반 흐름을 끝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 변화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겨우내 열심히 땀흘린 덕분이다.
김재윤은 지난해 63경기에서 4승 7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99에 그쳤다. 특히 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고, 6월에는 마무리 보직까지 내려놓아야 했다. 1군 엔트리 말소라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후반기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후반기 26경기에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다시 삼성 뒷문을 지켰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005 2026.05.21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0649779733_6a161790864bb.jpg)
그리고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움직였다. 딱 일주일만 쉬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나와 개인 훈련을 시작했고, 우완 이승현과 함께 괌 1차 캠프에도 누구보다 빨리 합류했다.
평소 신중한 성격인 김재윤조차 “역대 캠프 가운데 몸 상태를 가장 잘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였다.
구속 향상을 위해 후배들의 훈련 노하우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안 좋을 때 후배들이 하는 드릴 훈련을 따라 했는데 구속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재윤은 LG 유영찬과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KT 박영현도 1개 차로 바짝 추격 중이지만 흐름은 김재윤 쪽으로 향하고 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21일 포항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KT는 오원석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8-5로 승리, 7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구자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5.21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0649779733_6a161791169de.jpg)
만약 김재윤이 데뷔 첫 구원왕에 오른다면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삼성이 그만큼 많은 승리를 지켜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재윤 역시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며 “이제는 진짜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다. 1990년생 말띠 김재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어쩌면 그 예감이 현실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