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을 22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P PHOTO
아르테타 감독은 2019년 12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 수석코치를 거쳐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부임 초기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체질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리그 2위에 머물렀던 아스널은 이번 시즌 마침내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의 기반은 수비였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19차례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실점은 27골에 그쳤다. 두 부문 모두 리그 최저 기록이다. 공격에서도 71골을 넣어 맨시티(77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EP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 우승을 달성한 첫 감독이 됐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아스널 선수로 뛰었고, 이후 지도자로 돌아와 팀을 다시 정상권으로 끌어올렸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큰 업적을 이뤘다. 만 44세에 불과한 아르테타 감독은 EPL 우승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최연소 감독이 됐다. 1, 2위는 모두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첼시 시절인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해의 감독상은 팬 투표와 축구 전문가 패널 평가를 합산해 결정됐다. 후보에는 키스 앤드루스 브렌트퍼드 감독,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레지스 르 브리 선덜랜드 감독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스널은 오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다. 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면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상대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PSG다. 아르테타 감독은 UEFA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엄청난 특권”이라며 “그날을 즐기고, 당연히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이제 22년 만의 리그 정상 복귀를 넘어 유럽 정상까지 바라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