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월드컵 최다 골'과 '한국 축구 월드컵 최다 골' 신기록이 나올 수 있을까.
역대 월드컵 최다 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최종 26인 엔트리에 포함됐고, 아르헨티나는 아직 최종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팀의 상징인 메시의 출전은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1위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다.
클로제는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2002 한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개 대회 24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2위는 15골의 호나우두(브라질), 3위는 게르트 뮐러(독일)다.
이들이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가운데, 메시와 음바페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
메시는 26경기 13골, 음바페는 14경기 12골을 기록 중이라 최고 기록과는 각각 3골, 4골 뒤져 있다.
둘의 파괴력이라면 이번 대회서 신기록을 쓰고도 남는다. 당장 직전 대회에서 음바페가 8골, 메시가 7골을 넣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결승전까지 치를 경우 7경기가 아닌 8경기를 치러 골을 넣을 기회가 더 많아졌다.
대회를 앞두고 두 선수 모두 골 감각도 살아있다. 메시는 공식전 16경기 13골, 음바페는 44경기 42골로 출전 경기당 1골 수준의 빼어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한 점이 우려스러운데, 현지 매체들은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2.12.3 © 뉴스1 이동해 기자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월드컵 6회 연속 득점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노린다.
'메날두'로 불리며 세계 축구 신계를 양분한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이번 대회를 통해 6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호날두는 지난 다섯 번의 대회에서 모두 최소 한 골씩을 기록했다. 다만 메시는 2010 남아공 대회에서 무득점에 그쳐, 이 기록에는 도전할 수 없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한국 축구 월드컵사도 새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 2018 러시아 대회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골을 넣어 총 3골을 기록, 박지성·안정환과 함께 한국 축구 월드컵 개인 최다 득점 타이를 이루고 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대회 포르투갈전, 2006 독일 대회 프랑스전, 2010 남아공 대회 그리스전에서 골을 넣었다. 안정환은 2002 한일 대회 미국전과 이탈리아전, 2006 독일 대회 토고전에서 득점했다.
통산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이 이번 대회서 한 골만 넣어도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선 13경기 9도움으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9월 북중미 원정 A매치 2연전에선 연속골을 넣는 등 대표팀에선 여전히 최고의 득점 옵션이다.
손흥민은 "최근 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가진 실력이 어디 도망가는 아니다"라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며 베테랑답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는 조규성 2022.11.29 © 뉴스1 이광호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몰아치기로 최다 골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가나전 한 경기서 2골을 몰아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컵 '멀티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도 제공권과 헤더를 앞세워 몰아친다면 조규성이 '깜짝 1위'가 될 수 있다.
한편 홍명보호 엔트리 중 손흥민과 조규성 외에 월드컵 골 맛을 본 선수는 황희찬(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과 백승호(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전) 2명이 더 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