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부상일 2000일' 강등 직전까지 몰린 토트넘, 결국 칼 빼들었다...'부상 대참사' 전면 분석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7일,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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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내내 이어졌던 부상 악몽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 특히 유독 많이 발생했던 전방십자인대(ACL) 부상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시즌 반복된 부상 문제와 관련해 대대적인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1-0으로 꺾으며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다만 시즌 내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리며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구단은 올초 시티 풋볼 그룹에서 합류한 퍼포먼스 디렉터 댄 르윈던 주도로 내부 감사 형식의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지난 시즌 토트넘 선수단 평균 가동률은 약 77% 수준이었다. 선수단 전체 부상 결장 일수는 무려 2000일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를 향후 90% 수준 가동률, 1000일 이하 결장 규모로 줄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ACL 부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제임스 매디슨, 윌슨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가 장기 ACL 부상을 당했고,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2024-2025시즌 막판 무릎 중상을 입은 뒤 수술을 받으며 이번 시즌 전체를 날렸다.

구단 의료진 내부에서도 "비정상적으로 많은 ACL 부상이 발생했다"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현재 다양한 원인을 분석 중이다. 홈구장 잔디 상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BBC는 "토트넘은 홈구장 잔디 탄성 정도와 엔필드 훈련장, 다른 구단 경기장 잔디 상태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다른 경기장과 큰 차이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추가 검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일부 부상은 불가항력이라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오도베르의 ACL 부상은 착지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성 부상으로 보고 있다.

사비 시몬스 부상 당시 현장 응급 처치 역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당시 의료진이 무릎 부상을 당한 시몬스에게 체중을 실어 걷게 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팬들 사이 비판이 제기됐지만, 구단은 추가 손상을 유발한 처치는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토트넘은 의료 시스템 자체 변화도 준비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르윈던 디렉터는 선수별 맞춤형 의료 지원 강화를 핵심 개선안으로 제시했다. 근력 상태, 피로도, 신체 내구성, 심리 상태 등을 종합 반영한 개인별 프로파일 구축이 추진된다.

구단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단순 치료뿐 아니라 예방 중심 관리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재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BBC는 "토트넘은 일부 부상 선수들이 구단 외부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진행하는 방안에도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사이에서는 외부 전문 의료진 도움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 선수들의 경우 자국으로 돌아가 치료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토트넘 역시 모든 관계자가 동일한 재활 계획에 합의한다는 전제 아래 외부 재활을 허용할 방침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번 여름에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체제와 의료진 협업도 강화된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최근 1년 사이 세 차례 감독 교체가 이어진 점 역시 부상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구단은 향후 감독진과 의료팀, 선수 본인이 함께 재활 속도를 조율하는 통합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심리 관리 역시 중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토트넘은 선수단과 스태프를 전담 관리할 심리 파트 책임자 선임도 준비 중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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