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더 선](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0945775235_6a163fb87e2de.png)
[OSEN=정승우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그리스 총리 조카와 몸싸움을 벌이는 충격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현지에서는 정치·언론·축구계를 모두 얽어온 오랜 갈등이 결국 공개 충돌로 폭발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마리나키스가 그리스 총리 조카 그리고리스 디미트리아디스와 격렬한 충돌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5일 그리스 아테네 평화우호경기장에서 열린 유로리그 농구 결승전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VIP석 계단을 내려오던 마리나키스가 디미트리아디스를 발견한 뒤 다가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두 사람이 짧게 대화를 나누는 듯하더니 상황은 순식간에 격화됐다.
더 선은 "마리나키스가 먼저 디미트리아디스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직후 디미트리아디스 역시 반격에 나섰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주변 관계자들과 경호 인력들이 급히 달려들어 두 사람을 떼어놓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두 사람은 분리된 이후에도 서로 고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이후 마리나키스는 찢어진 셔츠 차림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오른쪽 눈 주변에는 멍 자국도 포착됐다. 올림피아코스 부회장 코스타스 카라파파스 역시 현장 언쟁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충돌 배경에는 오랜 갈등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미트리아디스는 그리스 정계를 뒤흔든 이른바 '그리스 워터게이트' 감청 스캔들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당시 정치인과 언론인을 불법 감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는 지난 2022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더 선은 "마리나키스가 소유한 언론 매체들이 과거 디미트리아디스를 강하게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가면서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초 해당 사건 관련자 4명이 수감되기도 했다. 다만 정부 관계자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리나키스 역시 그리스 내 대표적인 논란 인물로 꼽힌다. 그는 해운·언론·축구 사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올림피아코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형 해운사 캐피털 마리타임 앤드 트레이딩 코퍼레이션과 미디어 기업 얼터 에고 미디어도 운영 중이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법적 논란 중심에 섰다. 2012년에는 심판 압박 및 관련 제빵점 방화 사건 의혹에 연루됐지만 2021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8년에는 마약 밀매 수사에도 이름이 거론됐으나 이후 혐의를 벗었다.
더 선은 "이번 충돌은 축구를 넘어 그리스 정치권과 언론계까지 이어진 오랜 갈등의 또 다른 폭발적인 장면이 됐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