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각하지 않는다, 재건 시작".. '25년 구단주' 루이스 가문, 토트넘 리셋 시작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7일, 오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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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5년간 토트넘을 이끌어 온 조 루이스 가문이 팀이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하자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리셋'을 통한 구단 재건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토트넘 구단주인 ENIC 그룹을 소유하고 있는 루이스 가문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두 시즌 연속 17위에 머무른 것은 이 축구 클럽의 위상이나 잠재력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결과"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여 팬들이 겪고 있는 실망감과 좌절감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루이스 가문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매각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구단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우리는 클럽에 전념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몇 달 안에 더 많은 투자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1-0으로 꺾었다.

주앙 팔리냐의 결승골과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연속 선방 속에 가까스로 승점 3을 챙긴 토트넘은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자칫 패했다면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라는 치욕을 당할 뻔했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과 팬들은 환호했고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성공을 약속했으나 현실은 실패였다. ENIC OUT"이라는 문구로 토트넘 경영진을 향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잇따라 리그 17위를 기록,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유럽 대항전 진출을 다투던 '톱 6' 위상은 사라졌고 경기장 시설, 팬 열망과 맞지 않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아 왔다.

이날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최고경영자(CEO)는 역시 영국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의 대대적인 '리셋'을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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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취임 당시 "유럽 대항전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겠다"던 벤카테샴 CEO는 "외부인에서 보던 것보다 클럽의 상태가 훨씬 좋지 않았다"며 현재의 부진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단 전반에 걸친 시스템의 문제임을 시인했다.

특히 그는 "현재 토트넘은 단순히 몇몇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 전체의 '완전한 리셋'이 필요한 상태다. 축구적 성공을 향한 '집요한 열망'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또 훈련장의 환경에 대해 "우리의 훈련 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지금은 퍼포먼스를 내는 환경이라기보다 5성급 호텔처럼 보인다"며 "올여름 이 부분부터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카테샴 CEO는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실책을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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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7경기 만에 승점 11점을 따내 잔류를 이끈 로베르토 데 제르비(47)감독에 대해 "비범한 영향력"이라고 극찬한 뒤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해서도 "스쿼드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경험과 리더십,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피지컬이 필요하다. 임금 상한선도 높였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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