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육성 신화, 또 한 번 사고치나 했는데...통한의 백투백, 5⅔이닝 3실점 패전 위기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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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7일, 오후 08:26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통한의 피홈런 2방이었다. 

박준영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6구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 투수 자격을 갖추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패전 투수 위기가 됐다.
야구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사이드암 투수 박준영은 청운대를 졸업하고 올해 한화의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1.29의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10일 대전 LG전 정식선수 등록과 함께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데뷔전 대형 사고를 쳤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역대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이후 불펜진에서 2경기에 나선 박준영은 이날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21일 대전 롯데전으로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를 쓸까, (박)준영이를 쓸까 고민을 했다”라면서 “상대는 준영이를 처음 만나는 것이니까 일단 먼저 준영이를 써보고 내용에 따라서 다음 경기는 또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해보겠다”며 박준영을 선발 투수로 내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1회는 힘겨웠다.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초구를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담장을 넘어갈 뻔 했다. 이후 김주원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허를 찔리기도 했다. 무사 3루 위기가 됐다. 일단 한석현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민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1회초 페라자가 뽑은 선제 솔로포의 리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건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큰 산을 넘겼다. 그리고 이우성을 상대로 바깥쪽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한화 이글스 제공

2회에는 선두타자 데이비슨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김형준은 2루수 땅볼, 박시원은 144km 패스트볼로 윽박지르며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3회 선두타자 신재인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김주원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몸쪽 슬라이더가 김주원의 다리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한석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민우 타석 때 다시 한 번 김주원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2-1로 다시 한화가 리드를 잡은 상황, 4회말 박준영은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우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주자를 삭제시켰다. 2사 후 데이비슨은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5회에는 김형준을 삼진, 박시원을 중견수 뜬공, 신재인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5회 선발승 자격을 갖췄다. 

한화 이글스 제공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은 선두타자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 한석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낸 박준영. 그런데 이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연달아 허용했다. 승리 투수를 눈앞에 두고 있던 박준영이었지만 깜짝 피홈런 2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래도 충분한 호투를 펼쳤고 마운드를 이상규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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