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이기고 있을 때 볼 수 있을 것이다. 8회 투입하자고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6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2년차 영건 정우주(20)가 또 가혹한 패전 투수의 운명을 떠안았다.
이날 한화는 초반 주도권을 쥐고 나갔다. 1회 페라자의 선제 솔로포가 터졌다. 1회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육성선수 출신 사이드암 박준영이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4회초에는 이도윤의 역전타까지 터지며 앞서갔다.
박준영은 6회 2사까지 경기를 지배했지만 이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았다. 한화는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어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의 동점포, 이후 상대 마운드가 흔들리는 것을 틈타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으로 앞서갔다.
![[OSEN=광주, 이석우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주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2240774476_6a16f58d57107.jpg)
경기는 쉽사리 흘러가지 않았다. 7회말 2사 1,3루에서 김주원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다시 4-4 동점이 됐다. 8회초를 그대로 넘기면서 한화는 8회말을 맞이했다.
동점에서 등판한 투수는 선발진으로 나서고 있었던 정우주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우주를 불펜 필승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정우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오늘(27일) 만약에 경기를 이기고 있으면 보게 될 것이다. 마무리를 쓸까도 처음에 고민했다”라면서 “그래도 지금은 (이)민우가 잘하고 있는데 굳이 팀을 흔들 필요가 없다. 민우가 갈 때까지 가고 8회에 (정)우주를 쓰면 어떨까 투수코치와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만약 이기고 있으면 8회 정우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OSEN=광주, 이석우 기자]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양현종이, 방문팀 한화는 정우주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정우주가 2회말 2사 만루 밀어내기로 2실점한 후 교체되고 있다. 2026.05.07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2240774476_6a16f58dac81c.jpg)
정우주는 올 시즌 불펜으로 시작해 문동주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는 아직은 부족한 내용을 보여주자 지난 21일 대전 롯데전 등판 이후 선발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원래 로테이션상 이날 정우주가 등판해야 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 대신 육성선수 출신 사이드암 박준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정우주는 다시 돌아온 필승조 자리에서 흔들렸다. 선두타자 안중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박건우는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151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뒤이어 권희동을 상대로도 초구 150km 패스트볼, 2구 132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낮은 코스에 149km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권희동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고,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6으로 역전을 당하는 결승 투런포가 됐다.
![[OSEN=광주, 이석우 기자]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양현종이, 방문팀 한화는 정우주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정우주가 2회말 2사 만루 밀어내기로 2실점한 후 교체되고 있다. 2026.05.07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2240774476_6a16f58e3404a.jpg)
정우주로서는 잘 던진 공이었지만 권희동의 배트 컨트롤이 뛰어났다. 경기 후 권희동은 “빠른 공일수록 정확히만 맞으면 그만큼 반발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안타나 출루를 하면 또 이제 뒤에서 연결하게 되면 득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너무 정확하게 맞아서 멀리 갔다. 타구가 생각보다 떴고 잘하면 넘어가겠다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노리고 쳐도 힘든 공인데, 최근 정우주 선수의 볼이 많길래 초구 이후부터는 신중하게 접근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최대한 존을 좁혀서 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주의 공이 안 좋았던 건 아니었다.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영점을 잡았고 잘 헤쳐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권희동이라는 산 앞에서 부딪히면서 좌절했다.
권희동에게 홈런을 맞고 교체된 정우주는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떨구고 동료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정우주에게는 너무 가혹한 날이었다. 정우주는 시즌 2패 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7.54까지 상승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류현진,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2사 1,3루에서 한화 정우주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6.04.01 /sunday@osen.co.krc](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2240774476_6a16f58e9becf.jpg)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