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IL 복귀→2G 뛰고 또 IL…낙담한 131홈런 베테랑, "창피했다. 작은 통증으로 생각했지만 심각했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8일, 오전 12:40

[사진]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다. 당사자는 낙담한 상태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15-6 완승을 거뒀다. 

이날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에르난데스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복귀 첫 경기인 전날 2안타(2루타 1개) 1타점에 이어 이틀 연속 방망이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문제는 이날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상 때문이다. 팀이 2-1로 앞선 3회말 솔로 홈런을 때린 에르난데스는 4회말 1사 1루에서 2루타를 쳤다. 그런데 그는 5회 수비 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5회초 수비 돌입 때 다저스는 로하스를 3루로 이동시키고 김혜성을 2루수 대수비로 내보냈다. 전 타석에서 통증을 느낀 에르넨스가 빠졌다.

더그아웃에서 그의 어두운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데이르 로버츠 감독과 무겁게 이야기하는 게 보였다. MLB.com은 “불과 하루 전만 해도 그는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것에 대한 감사함을 진심으로 이야기했지만, 단 2경기 4타석 만에 다시 IL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말 안타깝다. 긴 시간을 결장하고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라며 “무엇보다 다시 팀에 돌아오고 싶어 했던 선수라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진]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최소 몇 주간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정말 답답하다. 낙담했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왼쪽 팔꿈치 수술 후 60일 IL에 올라 시즌을 맞이했다. 겨우 돌아온 에르난데스는 복귀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 MLB.com은 “첫 경기를 앞두고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에 다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그냥 이상한 뻐근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사근 부상을 겪어본 적이 없었다. 복귀전 때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는데, 에르난데스는 느낌이 ‘끔찍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중에 일어난 일도 아니고, 배팅 연습 때 일어난 일이라 좀 창피했다. 좀 빡빡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 더 신경이 쓰였지만, 예전에 겪었던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5회말 수비에서 교체된 후, 에르난데스는 덕아웃에서 로버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로버츠 감독에게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에르난데스는 “로버츠 감독은 내가 얼마나 좌절했는지 이해했고, 나를 격려하려고 애썼다. 정신이 없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남은 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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