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탬파베이 완더 프랑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2151777253_6a1700f88bb69.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법적 처벌을 면했지만 메이저리그로 돌아오기엔 너무 멀리 갔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완더 프랑코(25·탬파베이 레이스)의 11년 초대형 계약도 허무하게 파기될 운명에 처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코가 징역형을 면했지만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사실상 끝났다고 전했다. 다수의 법률 전문가들은 프랑코가 미국에 재입국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6일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은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 혐의를 받은 프랑코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으나 갈취 및 협박의 피해자로 간주하며 사법적 사면을 내렸다. 최대 20년 징역형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무죄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사실상 끝이 났다.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이민 전문 변호사 에이미 말도나도는 “국무부가 비자를 발급할 가능성이 없다. 프랑코가 다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는 것이었다”며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끝났다. 그는 절대 미국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끝났다. 어떤 영사관 직원도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관련 없이 “어떤 행정부라도 이 비자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이민 전문 변호사 찰스 쿡도 “프랑코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비자를 재신청하더라도 사법적 사면은 관련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외국 사면을 인정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효력이 있는 사면은 대통령에 의한 사면뿐이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프랑코는 지난 2023년 8월 14세 미성년자와 4개월간 불법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2024년 7월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프랑코는 지난해 6월 1심에서 유죄 판결과 함께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 법원에서 재심을 명한 끝에 징역형은 피했지만 유죄는 벗지 못했다.
이 사건에서 프랑코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였다. 프랑코에게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한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호세 라몬 누네스 판사는 “법원은 프랑코가 법률적 관점이 아닌 실질적 관점에서 피해자로 만든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사법적 사면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사진] 탬파베이 완더 프랑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7/202605272151777253_6a1700f8f13e1.jpg)
프랑코에 대한 최종 선고는 내달 17일 있을 예정으로 MLB 사무국의 조사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MLB 대변인은 “프랑코 재판의 판결을 인지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다”고 알렸다.
탬파베이 구단은 “우리는 법적 절차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이는 중대한 사안이며 우리는 이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을 위해 마음을 함께한다. 구단은 메이저리그의 가정폭력, 성폭행 및 아동학대 방지 공동 정책에 따른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다”고 성명을 통해 입장을 냈다.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갖춘 프랑코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재능의 유망주였다. 스위치히터 유격수로 16세였던 지난 2017년 7월 탬파베이와 382만5000달러에 계약한 그는 2020~2021년 2년 연속 주요 유망주 랭킹 1위를 휩쓸었다. 2021년 6월 메이저리그 데뷔 후 70경기만 뛰고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재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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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 탬파베이는 프랑코에게 11년 1억8200만 달러 초대형 연장 계약을 안겼다. 서비스 타임 1년 미만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 계약으로 프랑코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했다. ‘스몰마켓의 대명사’ 탬파베이가 큰돈을 썼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2022년에는 손목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23년 112경기 타율 2할8푼1리(442타수 124안타) 17홈런 58타점 30도루 OPS .819로 활약하며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천재 유격수로 전성 시대를 맞이할 것 같았으나 그해 8월 믿기지 않는 성범죄 속에 순식간에 몰락했다. 2023년 8월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 프랑코의 마지막 경기로 불과 22세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사실상 끝났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미국이 아닌 곳으로 가야 한다.
탬파베이의 파격적인 11년 계약도 2년이 지나기도 전에 중도 파기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2024년 7월 제한선수명단에 등재된 뒤 연봉 지급이 중단된 프랑코는 1억8200만 달러 중 약 2800만 달러만 받았다. 탬파베이는 1억5400만 달러를 아끼게 됐지만 최고 재능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손절하게 된 씁쓸함은 지울 수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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