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방출' 아시아쿼터 잔혹사, NC눈 예외다…"ABS 적응 끝" 170cm 최단신 투수 다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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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8일, 오전 11:20

NC 다이노스 제공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올 시즌 처음 도입한 아시아쿼터 제도, 각 팀들마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게 사실이고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두산 베어스가 타무라 이치로를 웨이버 공시하며 교체 절차에 돌입했다. 

KIA와 두산 외에도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에 만족하지 못하는 구단들이 여럿 있지만, 한 번 뿐인 교체 기회 때문에 심사숙고 하는 모양새다. 한화(왕옌청), LG(라클란 웰스) 정도가 현재 아시아쿼터 제도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는 상황. 

NC 다이노스도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아시아쿼터 제도의 도움을 받고 있다. 토다 나츠키가 선발진에서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해주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포함해 12명이나 선발 등판에 나서면서 선발진 고민이 컸던 NC다. 올해는 9명의 투수가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고민 끝에 내세우는 임시 선발이 아닌 부상, 휴식 등의 사유로 등판했던 잠깐 나서는 대체 선발들이었다. 드류 버하겐은 라일리 톰슨의 부상 대체 선수로 6경기를 던지고 팀을 떠났고 신영우 목지훈 등이 잠시 선발 보직을 수행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구창모가 합류했고 여기에 토다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면서 NC 선발진은 지난해보다는 안정감을 찾았다. 등에 담 증세가 오면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지만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다. 담 증세를 회복하고 최근 3경기 연속 5⅔이상 2실점 이하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롯데전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21일 두산전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라자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토다. 후속 위기 없이 잘 막았고 2회에는 선두타자 노시환을 삼진 처리한 뒤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도윤을 병살타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NC 다이노스 제공

3회에는 선두타자 허인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심우준은 우익수 뜬공, 이원석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페라자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문현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는 추가 실점 했다. 강백호,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태연은 삼진 처리했지만 1사 1,2루에서 이도윤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 맞고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허인서와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심우준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대량 실점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원석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페라자를 중견수 뜬공, 문현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6회 선두타자 강백호를 유격수 뜬공, 노시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김태연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아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도윤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1-2로 뒤진 채 내려왔지만, 7회 박민우와 박건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토다의 승리 요건이 잠시 완성되는 듯 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토다는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토다의 피칭은 승리의 기반을 닦는 중요한 호투였다. 이호준 감독도 “토다 선수가 선발로서 경기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전체 흐름을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토다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9km를 기록했다. 포심 45개, 커터 19개, 슬라이더 19개, 포크볼 8개, 커브 4개, 스위퍼 1개 등 총 96개의 공을 던졌다. 

170cm의 리그 최단신 투수로서 마운드 위에서 다시 우뚝 서고 있는 토다다. 경기 후 토다는 “경기 전 데이터팀과 함께 상대 타선을 분석했던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준비한 부분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이어 “시즌 초반에는 ABS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이제는 존 안에서 자신 있게 승부할 수 있을 만큼 적응했다”고 말하며 생소한 ABS시스템 적응에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평소 내가 생각했던 피칭을 자신 있게 하면서 좋은 흐름과 기세가 야수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항상 좋은 피칭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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