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최규한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T 김민혁을 삼진으로 이끈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이 포수 윤준호를 향한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2026.05.27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8/202605280947770332_6a17980d57598.jpg)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방출의 아픔을 딛고 다시 입성한 KBO리그. 날 버린 친정을 7이닝 무실점으로 울렸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98구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팀의 5-0 완승 및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8이닝 무실점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경기 후 만난 벤자민은 “스프링캠프부터 두산과 함께하지 못했고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완벽하지 못했는데 현 시점에서 완전히 시즌에 녹아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투구가 편해졌고, KBO리그에서 던지는 방법이 다시 기억이 난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벤자민은 2022년 KT에 입단해 3년 동안 외인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년 15승, 2024년 11승을 비롯해 3년 동안 31승을 수확했고, 2024시즌을 끝으로 KT와 동행이 종료됐다.
벤자민은 2025시즌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지난달 초 부상 이탈한 크리스 플렉센의 6주 임시 대체 외국인투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플렉센의 부상 장기화에 따라 21일 계약을 6주 연장했는데 얄궂게도 친정과 첫 만남이 성사됐다.
벤자민은 “오늘 등판은 좋고 안 좋은 감정이 복합적으로 섞여있었다. 경기 전 복잡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런 부분이 주효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어떤 옛 동료와의 승부가 흥미로웠냐는 질문에는 “그런 걸 생각할 틈 없이 경기에 집중했다. 물론 옛 동료를 적으로 만났다는 거 자체가 조금 이상하긴 했다. 과거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맞대결을 해봤지만, 그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달라 묘한 감정이 들었다”라며 “다시 돌아와보니 KT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와서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고, 최고의 팀을 상대로 최고의 피칭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되돌아봤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KT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5.27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8/202605280947770332_6a17980dd330b.jpg)
그렇다면 2년 전과 비교해 KBO리그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벤자민은 “지난해 어떤 변화를 줘야 내가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그 덕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거 같다. KBO리그가 재미있는 게 매년 변화가 있고, 매 경기 내가 조정을 하고 수정을 해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 그래서 KBO리그가 어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내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곳은 참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지금의 흐름이라면 임시 계약을 넘어 정식 계약을 노려볼 수도 있다. 플렉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더라도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두산도 장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벤자민은 거취와 관련해 “지금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만 컨트롤 하려고 한다. 미래는 내가 결정할 수 없지 않나. 계약과 관련한 부분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라며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내 임무다. 그 역할만 최대한 신경 쓰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웨스 벤자민이 이강철 감독이 보는 앞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친정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날 0-6 완패를 설욕한 두산은 4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23승 1무 26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KT는 28승 1무 20패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두산 김원형 감독과 승리투수 웨스 벤자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5.27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8/202605280947770332_6a17980e385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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